다결정·단결정 혼합해 에너지 밀도·배터리 수명↑
양산 파일럿 단계까지 검증…내년 본격 공급할 듯
엘앤에프 대구 구지3공장.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복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승인을 완료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된 엘앤에프는 고객사와 공급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격적인 공급이 개시되면 실적 회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엘앤에프는 샘플 평가, 셀·모듈 테스트 등을 거쳐 고객사로부터 하이니켈 복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
엘앤에프는 고객사와 양산 파일럿 단계까지 검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객사와 조율해 조만간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의 전략, 전기차 시장의 환경 등 변수가 많긴 하나 공급 시점은 내년이 유력하다.

‘인터배터리 2025’에 마련된 엘앤에프 전시 부스에서 공개된 하이니켈 양극재.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공급할 하이니켈 복합 양극재는 니켈 함량 95% 이상의 다결정(Poly-crystal)과 단결정(Single-crystal) 양극활물질을 혼합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최근 양극재 업계는 다결정 구조에서 단결정 구조로 넘어가는 추세다. 다결정 구조는 여러 입자를 뭉친 형태로,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된다. 이는 배터리 수명을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달리 단결정 구조는 단일 입자 형태로, 충전과 방전이 반복돼도 틈이 발생하지 않아 배터리 수명을 높이면서 에너지 밀도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혼합한 제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엘앤에프는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혼합해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에너지 밀도를 끌어 올려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해당 제품은 지난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에서 소재/부품 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엘앤에프 대구 구지1공장. <사진=엘앤에프>
하이니켈 복합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하면 엘앤에프의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하이니켈 제품보다 하이니켈 복합 양극재의 수익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수요 부진,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적자 수렁에 빠져 있다.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1403억원, 12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런 와중에 하이니켈 복합 양극재가 공급되면 실적을 단숨에 반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미트라켐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엘앤에프는 오는 2027년 미국 내 LFP 배터리 상업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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