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중단된 중간배당 놓고 공방전
배당 없어도 자기주식 등 주주환원 추진
고려아연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실 왜곡” 반격
고려아연이 올해 중간배당을 시행하지 않는 것을 두고 때 늦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이 배당에 써야 할 재원으로 자기주식 매수를 추진했다고 지적 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측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 중인 회사에 ‘짜깁기와 사실 왜곡에 기반한 호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25일 고려아연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하고 이와 관련한 변동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에 반하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3년부터 연 1회 중간배당을 시행해왔다. 지난 2023년 중간배당 1만원, 기말배당 5000원으로 총 1만5000원을, 2024년 중간배당 1만원, 기말배당 7500원으로 총 1만7500원을 연간배당으로 지급했다.
중간배당 규모 등은 상법 기타 관련 법령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연 추정 실적 등을 고려해 결정해 왔다. 고려아연은 이처럼 지난 2년간 중간배당을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지난해 추진한 자기주식 공개매수 여파로 중간배당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영풍측은 고려아연이 배당으로 사용해야 할 재원으로 무리하게 자기주식 매수에 나선 것 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영풍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지난 2024년 10월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실행하면서 공시한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중간배당 재원이 소진될 수 있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고려아연측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하기 전에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부 변경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로드맵)을 이사회 에 보고 한 후 공시했고, 현재까지 변경된 정책과 기준을 준수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3년간 연결 기준 평균 총주주환원율이 75%로 국내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이고, 올해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로드맵에 따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2조원대 규모를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또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기주식 매입이 최근 여러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사모펀드 MBK와 환경법 위반에 실적이 악화된 영풍의 적대적 M&A로 부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려아연측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여러 차례 가처분 소송에서 이미 법적으로 타당하다는 점이 확인됐음에도 (영풍측이) 이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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