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간제 근로자 비중 7.8%…통신 3사 중 ‘최고’

시간 입력 2025-08-30 07:00:00 시간 수정 2025-08-29 15: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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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기준 SKT 7.8%>KT 3.4%>LGU+ 1.7%
SKT, 2021년 대비 4년 새 2.7%p ‘껑충’
기간제 근로자 수도 280명에서 441명으로 증가
같은 기간, KT 0.8%p 증가·LGU+ 3.3%p 감소하며 대조

SKT 을지로 사옥. <출처=SKT>

SK텔레콤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최근 4년 새 통신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KT는 소폭 증가에 그쳤고, LG유플러스는 오히려 비중이 크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반기 보고서를 공시한 334개사를 대상으로 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 및 기간제 근로자의 인원수를 조사한 결과, SKT의 전체 직원 중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5년 6월 기준 7.8%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6월의 5.2%(280명)에서 2.7%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직원 5626명 중 441명이 기간제 근로자였다. 불과 1년 전인 2024년 6월(5.4%)과 비교해도 2.4%p나 급증했다.

S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간제 근로자 수와 비중이 늘어나긴 했으나, 고용 구조에 대한 특별한 방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사 사업과 그에 따른 인력 수요에 따라 정규직, 비정규직 인력 수가 자연스레 변동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1년 2.6%에서 2025년 3.4%로 0.8%p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3.9%)과 비교하면 오히려 0.5%p 감소했다. 이는 KT는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전체 직원 수가 약 4000명가량 감소하는 과정에서 기간제 근로자 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6월 753명에 달했던 KT의 기간제 근로자는 올해 492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4년 사이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5.0%에서 1.7%로 3.3%p나 감소하며 가장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보였다. LG유플러스의 기간제 근로자는 2021년 511명에서 2025년 180명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국내 500대 기업 전체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2021년 6월 6.4%에서 2025년 6월 7.8%로 4년 새 1.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비정규직 활용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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