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35%↑… LG엔솔 3위·SK온 5위 진입·삼성SDI 8위

시간 입력 2025-09-02 15:00:24 시간 수정 2025-09-02 1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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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점유율 16.6% 기록
LG엔솔 3위-SK온 5위 -삼성SDI는 8위 추락
미국·유럽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

SK온 미국 조지아주 1공장 전경. <사진=SK온>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에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규제 강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배터리 산업의 흐름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590.7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성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p(포인트) 하락한 16.6%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9.0%(56.1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7.4%(24.6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10.6%(17.7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1.4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강화된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 규제에 대응해 북미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조달 확대 및 신규 소재 확보를 통해 배터리 생산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위는 중국의 CATL이 자리를 유지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성장했고 2위를 기록한 BYD는 52.4% 성장했다.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중국 배터리 기업은 최근 주요국의 규제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OBBBA에서 금지외국기관(PFE) 기준을 통해 중국과 연계된 배터리와 원자재의 보조금 자격을 제한하고 나섰다. 그 결과 업체들은 북미에서 조달과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향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SNE리서치 관게자는 “수요 측면에서 유럽은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은 보조금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HEV 강세와 BEV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이 가격과 수요를 함께 흔드는 국면인 만큼, ‘어떤 모델을 어디에서 어떤 소재로 만들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는 포트폴리오 재정렬이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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