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미 AI 데이터센터에 641억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시간 입력 2025-09-03 10:44:26 시간 수정 2025-09-03 10: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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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수주…내년 2월 납품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필수 인프라인 배전 솔루션 공략

LS일렉트릭의 UL인증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제품.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에 4600만 달러(641억 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메이저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로, LS일렉트릭은 마이크로그리드 내 가스 발전 설비에 대한 배전 솔루션을 맡는다. 사업 기간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로 순차적으로 배전반 패키지를 공급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력이 부족한데다 송전망까지 노후화한 상황인 만큼 신규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기존 전력계통과 연계하는 방식보다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를 선호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분산형 전원에 필요한 DC(직류) 전력기기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에 최적화된 배전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여년 전 국내 중전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배전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인증인 UL 인증을 확보한 LS일렉트릭은 LG,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의 미국 현지 설비투자에 수반되는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북미 사업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로컬 유통망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분산에너지, 데이터센터, 제조공장 등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집중해 지난해부터 메이저 빅테크 기업에 배전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70% 이상은 차단기, 개폐기와 같은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반 등 배전 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이 최종 고객이지만 NDA(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 사명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글로벌 I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성과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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