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07GWh 규모 배터리 수주 체결
오는 2028년 공급 본격화…원통형 46시리즈 공급 유력
기술 앞세워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파트너십 강화

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제품 (4695).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탈중국 공급망이라는 과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이 공급 계약 체결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AG,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 등 2곳과 총 107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AG와 총 32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시점은 오는 2028년 8월 1일로 유럽향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총 7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시점은 오는 2028년 7월 30일로 미국향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50.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107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확보하면서 총 157.5GWh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107GWh 수주로 약 15조원의 공급 계약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앞선 50.5GWh 수주를 더하면 20조원에 육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중인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지름 46mm)를 공급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46시리즈는 기존 2170(지름 21mm·길이 70mm)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46시리즈의 기술 우수성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생산 역량도 높게 평가받았다.
최근 미국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탈중국’, ‘현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하게 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핵심 공장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46시리즈 생산에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해당 공장은 기존 삼원계 배터리와 함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여기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생산을 위해 기존 설비를 전환하는 방법과 증설하는 방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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