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현대차, 美 불법체류자 단속 ‘불똥’…한국 출장직원 포함 450명 체포

시간 입력 2025-09-05 14:48:08 시간 수정 2025-09-05 14: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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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LG엔솔-현대차 합작공장 대규모 압수수색
한국 근로자 40명 포함, 450명 체포
LG엔솔 “임직원과 협력사 안전, 구금해제 위해 협조”

미국 조지아주에 건립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사진=조지아 주지사실>
미국 조지아주에 건립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사진=조지아 주지사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간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에 미국 정부의 대규모 압수수색이 이뤄져 우려를 낳고 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 단속반이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측 출장인력도 일부 체포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미국 조지아주 HL-GA 배터리회사를 압수수색하고 약 450명을 체포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불법 고용 관행 및 중대한 연방 범죄를 명목으로 이뤄졌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공장 근처로 수백대의 차량이 동원돼 합작공장을 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현지 출장을 간 한국 근로자 4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출장을 가면서 전자여행허가(ESTA)나 회의 참석, 계약 등을 위한 상용비자(B1)를 발급받고,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 정부는 현장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소속된 일용직 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들을 가려내 체포하는 과정에서 허용된 체류자격을 넘어선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출장자를 함께 체포한 것으로 파악된다. 체포된 사람 중 상당수가 추가 조사를 위해 ICE 시설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HL-GA 배터리 컴퍼니는 성명을 내고 “당국과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조사를 돕기 위해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지를 관할하는 주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은 재미 한인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 변호인단은 한국인들이 구금된 시설을 조만간 방문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측은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 면서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들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도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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