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드갤러리아, 1200억 인수대금 필요…추가 자금조달 전망
인수 후 아워홈 매출 2조8000억대로 확대…업계 1위 추격
단체급식 외 MICE 시설 등 복합공간 F&B 사업 확장 전략
아워홈이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고메드갤러리아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2만7600주, 약 27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아워홈은 고메드갤러리아 설립 당시 1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합치면 총 406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고메드갤러리아의 유상증자 자금은 지난달 28일에 체결된 1200억원 규모의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의 인수 대금에 투입된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와의 급식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거래를 위해 아워홈이 새로 설립한 자회사다. 아워홈이 직접 인수하지 않고 고메드갤러리아를 통해 증자하는 방식은 리스크 분산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수대금 1200억원 중 이번 유상증자 출자 276억원은 일부에 불과해 향후 아워홈은 추가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이번 출자를 통해 고메드갤러리아가 영업양수도 계약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부문 인수가 마무리되면 아워홈의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2조2440억원에서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 매출(5758억원)이 더해지면서 2조8000억원대로 껑충 뛴다. 이는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3조1818억원) 매출에 바짝 다가선 금액으로 시장 판도 재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인수를 주도하는 인물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약 8700억원에 아워홈을 인수하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김 부사장은 단체급식을 아워홈의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경기 변동에도 수요가 꾸준한 안정적 사업인 동시에 식자재 유통·HMR(가정간편식)·케어푸드·외식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교두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단체급식은 영업이익률이 3~5%에 불과해 단순히 매출 규모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인수 이후 조직 통합 과정에서 고객사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메드갤러리아를 단순한 단체급식사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식음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푸드가 성수동 트리마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반포 원베일리 등 고급 주거단지에서 프리미엄 단체급식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한 단체급식 외형 확장이 아닌 MICE 시설 및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다양한 복합공간 F&B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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