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차세대 SBB 배터리 풀라인업 공개…“美 ‘RE+ 2025’서 기술력 입증”

시간 입력 2025-09-09 09:59:45 시간 수정 2025-09-09 09: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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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SBB 1.7·LFP 적용 SBB 2.0 등 차세대 ESS용 라인업 공개
AI 데이터센터 최적화 UPS용 제품 전시…각형 배터리 기술력 소개

삼성SDI의 ‘RE 2025’ 전시 부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SDI는 올해 총 5개 전시존(SBB·UPS·각형·USA 프로덕션(Production)·어워드(Award))을 구성하고 SBB(삼성배터리박스) 신제품을 비롯해 고출력 UPS용 배터리 및 독보적인 각형 배터리 기술 등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을 겨냥해 'All-American, Proven & Ready(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국 현지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ESS 기술력을 강조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삼성SDI SBB 1.7. <사진=삼성SDI>

이번 행사에서 삼성SDI는 차세대 SBB 제품인 ‘SBB 1.7’과 ‘SBB 2.0’를 선보인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안전장치 등을 설치해 고객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한 전력용 ESS 배터리 솔루션을 일컫는다.

특히 SBB 1.7은 에너지밀도가 향상된 삼원계 NCA 배터리가 탑재돼 SBB 1.5 대비 컨테이너 사이즈는 같지만 용량은 6.14MWh로 약 17% 늘어났다.

처음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 SBB 2.0도 공개됐다. SBB 2.0은 삼성SDI 고유의 각형 폼팩터에 차별화된 소재와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가격 등의 장점은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두 제품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ESS 보조금 수혜를 위한 현지 생산 조건이 강화되고 관세 영향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증가한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삼원계와 LFP 배터리 소재가 적용된 SBB 신제품의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SBB 2.0.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부스 중앙에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U8A1’를 배치했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독일에서 열린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국내 업체 제품 중 유일하게 혁신상을 받았다.

또 고출력 및 고에너지 밀도 구현으로 기존 제품 대비 공간 효율을 33% 높여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U8A1은 일반적으로 정전 등 비상 시에만 작동하는 UPS용 배터리와는 달리 AI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기능도 있어 UPS 고객들의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는 고유의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LMO(리튬망간산화물) 소재가 적용돼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했으며, 미국 화재안전성 테스트(UL9540A)를 통과했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 IT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UPS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현지에서 제품 혁신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삼성SDI의 차별화된 ESS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축적된 각형 배터리 노하우와 현지 생산 역량을 통해 글로벌 최대 ESS 시장인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각형 배터리 기술력을 총망라한 각형 전시존에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설계 기술 및 열 확산 방지 기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Z-스태킹 기술 등을 소개했다.

또 전시장 한편에 SBB 내부에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프라이빗 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하고 현지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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