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범, 김웅기 회장 막내딸 김세라 부사장 보유 지분율 100%
글로벌세아그룹 사옥 3곳에서 ‘카페쉐누’ 운영
임직원, 복지포인트로 카페쉐누 이용…내부거래 비중 80% 이상
그룹측 “직원 복지 차원에서 카페운영…프랜차이즈 아니라 매출 작아”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김세라 세아상역 부사장이 보유한 개인회사 태범이 그동안 그룹 임직원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를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세아와 태범 간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웃돌면서 매출액의 상당액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범의 전체 매출 중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최근 3년 간 △2022년 84.0% △2023년 86.6% △2024년 81.4%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회사 전체 매출 14억원 중 12억원이 계열사로부터 나왔다.
태범은 김웅기 회장의 막내딸인 김세라 세아상역 부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주요 수입원은 계열사,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임직원의 복지 포인트다.
태범은 대치동에 위치한 글로벌세아그룹 사옥 3곳에서 ‘카페쉐누’를 운영중에 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카페쉐누가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카페쉐누는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이용자가 글로벌세아그룹 임직원이다. 이는 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으로 알 수 있다. 태범은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은 회사로, 회사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계열사들이 올려주고 있다.
글로벌세아측에서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카페쉐누 매출을 올려주는 것은 글로벌세아그룹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다. 그렇다고 무료도 아니다. 글로벌세아그룹 사옥에서 운영되는 지리적 이점을 통해 오너일가의 개인회사가 이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카페쉐누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되는 카페”라며 “직원이 받은 복지포인트를 카페쉐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할인된 가격에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지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고, 프랜차이즈처럼 확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이 작다”고 부연했다.
한편, 글로벌세아는 지난 5월 기준 자산총액이 8조2895억원인 재계 61위의 대기업집단이다. 전주페이퍼, 전주원파워 등 인수 효과로 지난해 70위에서 9계단 이나 상승했다. 글로벌세아는 김웅기 회장이 1986년 설립한 의류제조판매기업 세아상역에서 출발했다. 태림페이퍼 인수(2020년), 쌍용건설 인수(2022년) 등으로 의류 외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김웅기 회장은 부인 김수남 여사와 사이에 김세연(1982년생), 김진아(1984년생), 김세라(1991년생) 등 딸 셋을 두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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