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건희 ‘집사 게이트’ 극복할까…“글로벌 비즈니스 대표로 APEC 성공 이끈다”

시간 입력 2025-09-12 16:34:16 시간 수정 2025-09-12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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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대규모 국제 행사 APEC 성공 일조
집사 게이트 의혹에도 ABAC 의장 역할 이어가
베트남 등 APEC 핵심국들과 두터운 신뢰 구축

(오른쪽)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연세대학교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함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이른바, 김건희 집사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지식포럼 ‘경북 APEC 나이트’ 행사에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조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4일 김건희 특검 조사 출석을 위해 포토라인에 등장했을 때 이후 약 한달만이다.

HS효성이 투자한 IMS모빌리티가 화근이 됐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다. HS효성은 수입차 딜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에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후 HS효성은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특검 수사 등으로 APEC ABAC 의장 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조 부회장은 세계지식포럼 ‘경북 APEC 나이트’ 행사 참여로 건재함을 보였다.

조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 재러드 다이아몬드 UCLA 명예교수, 샤를 미셸 전 EU정상회의 의장 등 국내외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과 우의를 다졌다.

경주에서 오는 10월 개최할 APEC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이기도 하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ABAC 의장으로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조 부회장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ABAC 4차 회의를 끝으로, 경주 APEC 회의의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최종 확정된 건의문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APEC 21개국 정상에게 ABAC 의장 자격으로 직접 전달하게 된다.

건의문에는 APEC 21개 회원국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이 담길 예정이다. 최근 한미 간의 비자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올해 조 부회장은 특히 지역경제통합 워킹그룹에서 다루고 있는 ‘APEC 비즈니스 트래블 카드(ABTC)’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ABTC는 APEC 회원국 기업인의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한 조치로, 비자 없이 회원국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신속한 출입국 보장 제도다. 현재 APEC 회원국 21개국 중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에서 △비자 면제 △ABTC 전용 패스트트랙 이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미국, 캐나다 등 2개국은 ABTC 전용 패스트트랙 이용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

조 부회장은 ABAC 의장으로서 기업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ABTC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의 비자 면제부터 국가별로 서로 다른 기준이나 허용 범위, 혜택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다.

또 조 부회장은 베트남 등 APEC 회원국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APEC 성료를 위해 협조를 요청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경제교류 확대와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한-베 경제외교의 일환으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연세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추천하기도 했다. 베트남 서열 1위인 또 럼 서기장은 학위 수여를 두고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조 부회장이 축적해 온 실질적 경제 외교 활동과 민간 외교의 모범적인 성과라는 평가도 나왔다.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 부회장은 ABAC 의장 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이사와 한·베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비즈니스 및 민간외교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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