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명예회장, 코오롱 지분율 49.74%…장남 이규호는 0%
이웅열, 2018년 퇴임 후 6년간 배당금 34억원 이상씩 챙겼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매년 배당금으로 34억원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퇴임했지만 여전히 코오롱 그룹에서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인 코오롱과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에서 배당금으로 39억1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코오롱은 결산배당을 통해 보통주 1주당 550원, 우선주 600원을 배당했다. 배당금 총액은 75억9036만8300원이다. 이웅열 회장은 코오롱 지분 49.74%와 총 627만9798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코오롱으로부터 34억5400만원을 배당 받았다.
이 외에도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글로벌이 진행한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통해 2900만원을, 코오롱모빌리티의 중간·결산배당을 통해 500만원을, 코오롱인더스트리 결산배당으로 4억2400만원을 배당받았다. 현재 이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모빌리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식수는 각각 7만2486주, 7만5352주, 32만6177주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배당성향이 105.5%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이 74억6300만원인데 반해 현금배당금총액이 78억7400만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배당은 과거 쌓아둔 이익잉여금 등 적립된 자금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이익감소가 있더라도 지급에 문제가 없다”며 “배당은 주주가치제고의 일환으로 경영진의 신뢰와 재무적 안정성을 주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매년 34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배당금 수령액을 살펴보면 2019년 34억6700만원을 기록한 후 2020년 35억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배당금이 39억2600만원까지 올랐다가 2022년과 2023년 각각 39억1700만원씩 수령했다. 지난해에는 39억1200만원을 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1996년부터 코오롱그룹의 회장으로 지내다가 2018년 12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19년부터 지주사인 코오롱에는 새 대표이사가 선임돼 경영을 맡아왔다. 이후 2024년 1분기부터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이 코오롱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이규호 부회장은 코오롱에 대한 지분이 전혀 없다. 이는 이웅열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말 퇴임 당시 승계와 관련해 “아버지로서 재산은 물려주겠지만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은 한 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웅열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코오롱 지분 49.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코오롱 지분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지분율이다. 이웅열 회장 다음으로 지분이 높은 인물은 이 명예회장의 누나 이혜숙씨, 여동생 이경주씨로 지분율은 각각 0.73%, 0.72%에 불과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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