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비주력 매각 ‘포트폴리오 개편’…“아라미드 섬유 투자 속도 낸다”

시간 입력 2025-09-21 07:00:00 시간 수정 2025-09-19 11: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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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중 FCCL 사업부 매각 추진
분리막 등 비주력 사업 조정 검토
아라미드 등 성장 동력 집중 투자

도레이첨단소재 구미1공장. <사진=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가 비주력 사업에 대한 조정을 본격 추진한다. 도레이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60년 넘게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해 온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아라미드 섬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아라미드섬유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FCCL(연성동박적층판) 사업부를 비롯한 비주력 사업에 대한 매각, 매각 검토에 나섰다. FCCL 사업부는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FCCL은 얇은 구리박을 적층한 소재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핵심소재로 꼽힌다. 도레이첨단소재의 FCCL 사업부 매입에 나선 곳은 어펄마캐피탈로 앞서 SK넥실리스의 디스플레이용 FCCL 소재를 공급하는 박막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려는 도레이첨단소재와 FCCL 사업을 영위하는 투자사 ‘플렉시온’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어펄마캐피탈의 이해관계가 들어맞았다.

도레이첨단소재는 FCCL 사업 외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할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분리막 사업도 매각 검토 대상이다. 오야 미쓰오 도레이그룹 사장은 전사의 분리막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도레이는 LG화학과 헝가리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는 LTHS(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의 지분 20%를 매각할 예정이다. 도레이는 LG화학을 대상으로 합의된 가격산정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도레이의 분리막 사업 재검토 기조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가 보유한 분리막 사업도 조정 대상으로 거론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2023년 도레이인더스트리로부터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도레이BSF한국)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도레이첨단소재는 도레이BSF한국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아라미드 원착사. <사진=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는 사업 재편 속에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아라미드섬유에 대한 투자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라미드섬유는 고내열성과 전기 절연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추고 있어 ‘슈퍼섬유’로 불린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하는 메타아라미드섬유는 250℃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섬유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세가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메타아라미드섬유는 해군 함상복, 육군 전차복 등 난연성이 요구되는 전투복과 내열성 및 절연성을 필요로 하는 전기, 정유, 철강 등 기능성 작업복에 최적화돼,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총 5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도레이그룹의 투자 계획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1공장에 메타아라미드섬유 2호기 증설에 나섰다.

올해 준공 및 본가동을 앞두고 있다. 2호기는 연산 3000톤으로 1호기와 더하면 연산 54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 원착사 기술·독자적인 방사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구동모터, 초고압 변압기 등 고성능 섬유가 요구되는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안전 분야로 시장을 다변화할 구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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