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허진수·허희수 각자 영역 확대…글로벌·외식 사업 확장 '착착'

시간 입력 2025-09-22 07:00:00 시간 수정 2025-09-22 17: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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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30년 파리바게뜨 북미 1000호점 목표
허희수, 치폴레 합작법인 설립…국내·싱가포르서 아시아권 첫 진출 이끈다

SPC그룹이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과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을 축으로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 허진수 사장은 파리바게뜨를 중심으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 진출과 제빵공장 신설 등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치폴레 등 외식 브랜드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진수 사장이 총괄하는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동남아 등 8개국에서 5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두 형제가 각각 맡은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SPC그룹의 사업 영역은 국내·외 투트랙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

먼저 허진수 사장이 총괄하는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뉴욕, LA, 텍사스 등 주요 거점에 20여 개 매장을 새로 열었고, 현지 생산·유통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약 29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텍사스 제빵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첫 가동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중·북미 시장에 1000개 매장을 개설하겠다는 목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상하이, 베이징을 넘어 광저우·청두 등 내륙 도시로 진출하며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해외 매출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외식 브랜드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던킨·배스킨라빈스 운영과 함께 아시아 최초로 치폴레를 도입해 메뉴 개발과 운영 노하우 확보에 나선 것이다. SPC그룹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달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Inc.)’과 합작법인(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을 설립하고 한국과 싱가포르 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내년 서울과 싱가포르에 치폴레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허 부사장은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 고객에게 세계적인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구현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와 글로벌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내 쉐이크쉑 매장 확대와 배달·디지털 채널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ICT 계열사 섹타나인과 2300만 회원을 보유한 자체 플랫폼 ‘해피포인트’ 앱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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