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제2차 ESS중앙계약시장’ 공고 예정
가격평가 및 비가격평가 배점 조정· 변별력 개선
배터리 3사, 2차 입찰에서 저가 수주 경쟁 불가피

조세철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 팀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차 ESS중앙계약시장’ 사업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전력거래소가 2차 ESS(에너지저장장치) 입찰 공고를 앞두고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개최했다.1차 ESS 프로젝트를 사실상 독식한 삼성SDI가 우위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차 ESS중앙계약시장’ 공고를 앞두고 사업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차 ESS중앙계약시장 추진 경과 및 성과를 시작으로 개선점과 검토사항 그리고 2차 입찰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와 Q&A를 맡은 조세철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 팀장은 “이번 간담회는 2차 ESS중앙계약시장 입찰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라기보다 지난 1차 입찰의 일련의 과정에서 개선할 지점을 사업자들에게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2차 입찰이 1차 입찰과 시간적으로 타이트한 만큼 큰틀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2차 ESS중앙계약시장을 오는 10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차 입찰과 마찬가지로 육지 500MW, 제주 40MW 등 총 540MW의 ESS 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요구된 전기 충전, 방전 시간은 각각 6시간이고, 준공기한은 ESS 건설기간, 인허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027년 12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 팀장은 “1차 입찰을 추진하면서 꼭 개선해야 한다고 보이는 지점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ESS중앙계약시장와 달리 가격평가를 일부 완화하고 비가격평가의 변별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차 입찰에서 가격평가점수가 60점, 비가격평가점수가 40점으로 산정됐다. 이에 최소 가격 경쟁이 과열되면서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하도급 문제 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조 팀장은 “경쟁기반 시장을 통해 고비용 ESS를 비용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전기사용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평가는 최저가 방식을 유지하지만 가격평가 배점 조정 등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가격평가에 대해 변별력이 낮은 지표는 개선도 검토 중이다. 지난 1차 ESS중앙계약시장 결과에 따르면 가격평가점수는 최소 33점에서 최대 60점까지 27점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비가격평가점수는 최소 24점에서 최대 33점으로 9점 차이에 그치면서 변별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지표 중 주민수용성 및 사업준비도, 사업신뢰도 등은 입찰 제안사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의 평가 점수를 득점했다. 이처럼 변별력이 낮은 비가격평가점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례로 주민수용성 및 사업준비도, 사업신뢰도 등의 점수를 낮추는 대신 계통연계, 산업경제기여도, 화재 및 설비안전성 등의 점수를 높이는 방향이 유력하다.
배터리 3사 입장에서는 2차 입찰에서 수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저가 수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최저가 방식이 유지되면 사실상 하한가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평가와 비가격평가의 배점 조정 △비가격평가 변별력 개선 등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더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준비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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