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LS·HD현대, ‘에너지고속도로’ 대전 본격화…HVDC 국산화 ‘도전장’

시간 입력 2025-09-24 17:33:19 시간 수정 2025-09-24 17: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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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민간 560억 투입…HVDC 변압기 국산화 추진
효성·LS, 2강 구도…HVDC 변압기 기술 확보 경쟁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맞춰 오는 2027년 개발 목표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가 정부 주도의 대용량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개발 기업으로 참여하게 된다. HVDC 변압기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기자재로, 이들 3사는 오는 2030년 서해안 고속도로 준공 일정에 맞춰 HVDC 변압기 기술 국산화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정부는 24일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 참여기업으로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HVDC 변압기 개발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500kV 대용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간 동안 정부와 민간이 5대 5로 투자해 각각 280억원씩 총 5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용량 전압형 HVDC 변압기 기술 국산화 작업은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해외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해외 제작사 일정에 맞추는 상황이 발생해 국내 HVDC 망 구축을 늦출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전력기기 산업을 지원해 GW급 HVDC 변압기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연내 HVDC 산업육성전략을 수립·발표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체적인 건설 및 실증 방안을 마련하는 등 HVDC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전력기기 3사는 기술력과 사업화 경험을 확보해 글로벌 HVDC 시장으로 수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의 HVDC CTR 초고압 시험 모습. <사진=LS일렉트릭>

HVDC 변압기 개발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기술 개발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참여기업 중 기술 개발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개발해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 역량까지 갖췄다. 현재 2GW(2000M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추진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HVDC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현재 창원에 HVDC 변압기 공장 신축을 포함해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을 위해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5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했다. 개발시험부터 고객 검수시험까지 모두 완료해 인천지역 HVDC 변환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HVDC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GW(기가와트)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HVDC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협력한다. LS일렉트릭은 HVDC 케이블 기술력을 보유한 LS전선과 HVDC 턴키(일괄공급) 솔루션 제공에 나설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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