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캐즘 한파’ 벗고 ‘바닥 다지기’…ESS로 부진 만회, 연말 국면전환 ‘시동’

시간 입력 2025-10-14 17:09:42 시간 수정 2025-10-14 17: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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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3조 웃돌던 영업익 1000억원대 적자 전환
배터리 업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적 부진
ESS 등 전기차 부진 대체할 신규 시장 발굴…연말 터닝포인트 기대

K-배터리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닥을 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ESS 등 보완 시장을 통해  새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K-배터리 3사는 올해를 구조개편의 전환점으로 삼고, 재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모습이다.

14일 K-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이 지난 2023년 3조원대에서 지난해에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K-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은 1조7389억원에서 2023년 3조1269억원으로 증가했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1조2137억원에서 2조1632억원으로 78.2% 증가했다. SK온은 유일하게 적자를 유지했지만 1조원대 적자를 5000억원대로 줄였다.

그러나 K-배터리 3사의 상황은 1년새 반전됐다. 지난해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한파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곤두박질 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5753억원, 삼성SDI는 36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SK온도 1조원대 적자를 냈다.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삼성SDI 헝가리 법인·SK온 미국 조지아 1공장 전경. <사진=각사>

K-배터리 3사는 주력 시장인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신규 시장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 현재로서는 ESS가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을 공략해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엔솔은 6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파우치형 배터리 물량 증가와 지난 5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정부가 진행하는 1차 ESS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물량의 약 76%를 가져가면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여기에 제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탑재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의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SBB 1.7과 LFP 배터리가 탑재된 SBB 2.0 등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SK온도 2조원대로 추산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면서 ESS 시장 진출에 나섰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SK온은 내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공급한다. 해당 계약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을 추진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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