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학사 현금 및 현금성자산 1년 새 최대 69.7% 줄어
차입금은 오히려 늘어나…최소 14%에서 최대 29% 증가
현금 유동성 확보·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 마련에 한창

여수석유화학산단 전경. <사진=여수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빨간불이 커졌다. 불황이 장기화되고, 정부도 해당 기업의 선제적인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재무건전성 확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자금 경색 등에 자유롭지 못한 만큼, 선제적으로 현금을 마련해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학 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년새 최대 69%까지 하락했다.
기업별로 재무제표를 살펴봤을 때, LG화학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분기 1조6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249억원 대비 24.3%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78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48억원 대비 18.5% 줄었다. 한화솔루션도 2분기 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07억원 대비 69.7% 축소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기업이 갖고 있는 수중의 현금과 예금 및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금융상품을 일컫는다.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치 변동이 크지 않고 큰 거래 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호황기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과도하게 보유하는 것은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이라는 지적을 받지만, 현재와 같은 불황기에는 갑작스러운 자금 경색에도 급여, 이자, 납품대금 등의 고정비 지출을 충당할 수 있는 곳간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최근과 같이 차입금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현금 유동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
지난 1년 동안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모두 차입금이 증가했다. LG화학은 2조726억원, 롯데케미칼은 2조566억원, 한화솔루션은 2조1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에서 최대 29%까지 증가한 모습이다.
차입금이 늘어나게 되면 이자 증가 등으로 재무안전성과 관련한 위험이 커진다. 석유화학 산업이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면 압박이 덜하지만 중국발 공급과잉이 여전하고 경기 침체로 돌파구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화학 기업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일 전략 및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PRS(주가수익스와프)를 활용해 유동성 위기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LG화학은 다음달 3일 LG에너지솔루션의 보통주 575만주를 처분해 1조9981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인도네시아법인(LCI) 지분 25%(6500억원), 파키스탄법인(LCPL) 지분 75%(979억원) 등을 차례로 처분했고 한화솔루션은 독일 자회사 Q 에너지솔루션 SE(Q Energy Solutions SE)의 지분 22.65%를 매각해 5000억원을 조달해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일회성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면 손익을 거두고 있는데 부도, 도산이 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