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APEC ‘민간 외교’ 막바지 총력전…“APEC 정상들에 세계 경제인 건의서 전달”

시간 입력 2025-10-24 16:03:19 시간 수정 2025-10-24 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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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부산서 마지막 APEC ABAC 회의 주재
1년의 여정, APEC 정상에게 건의문 전달로 마무리
조현상, 조석래 명예회장 ‘민간 외교’ 의지 이어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3차 APEC ABA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PEC ABAC>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앞두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의장으로 선출된 조 부회장은 1년간 APEC 회원 기업인들의 제안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게 된다. HS효성으로 분리한 이후에도 조 부회장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민간 경제외교 의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APEC ABAC를 끝으로 건의문을 최종 확정한다. 이날 확정된 건의문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ABAC-APEC 정상과의 대화’에서 조 부회장이 APEC 정상들 앞에서 대표로 전달하게 된다.

특히 올해 APEC에서는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두 정상을 비롯해 주요 국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부회장은 그동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시작된 1차 APEC ABAC 회의를 시작으로 캐나다, 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2·3차 회의를 이끌었다.

조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APEC은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APEC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성공적인 2025년 APEC 행사를 개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3차 APEC ABA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EC ABAC>

특히 조 부회장은 한·베트남 경제외교에 앞장섰다. HS효성 자회사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하고 현재까지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또 1만 명 이상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면서 베트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했다.

조 부회장은 앞서  베트남에서 열린 3차 APEC ABAC 회의에서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APEC 초청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HS효성은 한국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재계에서도 조 부회장이 부친인 조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 ‘민간 경제외교’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는데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한미 FTA, 비자면제협정, 한일기술교류 등 글로벌 경제외교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특히 조 명예회장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한미 FTA’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FTA 체결 10주년 기념 공로패’도 수상하기도 했다.

효성에서 분리됐지만,  조 부회장도 선친인 조 명예회장의 정신과 의지를 이어 적극적인 민간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부회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인 지난해 12월 한미재계회의, 올해 2월에는 대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경제안보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조 부회장은 올해로 끝나는 ABAC 의장 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이사와 한베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비즈니스 및 민간외교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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