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웃도는 수요예측에 7000억원으로 증액 결정
조달자금 전액 채무 상환으로 재무 안전성 한층 제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려아연은 3500억원을 모집하려고 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2조55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을 거두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회사채는 3년물(13-1회차) 3500억원과 5년물(13-2회차) 3500억원으로 구성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3.050%이며 5년물은 3.287%다. 3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금리) 대비 -26bp(1bp=0.01%포인트),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0bp로 확정했다.
최근 고려아연과 동일한 신용평가 등급 ‘AA0(안정적)’을 받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실적과 비교하면 고려아연이 발행금리를 가장 큰 폭으로 낮췄다.
고려아연은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무역금융 6000억원과 단기사채 1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자금을 투입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고려아연이 투자자로부터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안정적 실적 흐름, 전략광물 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등이 꼽힌다. 특히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 중요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월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의 첫 대미 수출을 성사했고 8월에는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등 3대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전자폐기물, 태양광 폐패널 등 이차원료 수거·전처리 사업을 수행하는 페달포인트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시현했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립 공사도 순항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성공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호실적,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전략광물 사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지지가 드러난 결과다”며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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