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주식 담보로 2000억원 EB 발행
해저케이블 시공 성장 가능성에 투자자금 몰려
LS전선이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로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LS마린솔루션 주식 773만6943주를 교환 담보로 제공해 총 2000억원 조달할 계획이다.
EB는 일정 기간 뒤 채권을 상장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회사채를 뜻한다. 채권의 일종이지만 투자자에게 필요에 따라 주식으로 바꿔 가져갈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 형태다.
EB 투자자는 주가가 교환가액 이상으로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만기까지 보유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EB를 활용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LS전선이 발행할 이번 EB는 산은캐피탈, 우리PE,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굴지의 FI 5곳이 나눠 인수한다. 오는 2026년 6월부터 LS마린솔루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가액은 2만5850원이다.
주요 FI들은 LS마린솔루션의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2만5850원을 웃돌 것이라고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의 5배가 넘는 약 7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 5~6년치 일감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추진하는 글로벌 해저 통신망을 본격 시공하고, 국내외 해상풍력 단지 프로젝트도 연이어 착수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적극 추진하고, 해상풍력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지정하면서 LS마린솔루션이 향후 상당한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 전력청(TPC) 해상풍력 2단지와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시공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해상풍력 육성정책은 발전사업뿐 아니라 기자재·시공 등 산업 전체의 공급망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며 “기술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향후 10년 이상 해상풍력 성장의 중심에 설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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