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젠슨 황”…젠슨 황·이재용·정의선, ‘치맥회동’에 삼성동 ‘들썩’

시간 입력 2025-10-30 21:34:57 시간 수정 2025-10-30 2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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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재용·정의선 회장과 서울 한복판 치맥회동
3사간 AI 협력 기대감↑…APEC에서 깜짝발표 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점에서 시민들에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아이 러브 젠슨 황, 아이 러브 지포스”

30일 오후 7시경 서울시 삼성역 부근 깐부치킨점 일대가 함성으로 뒤덮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가지면서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치맥 회동이 진행되는 깐부치킨 앞은 5시경부터 취재진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퇴근 시간인 6시부터는 본격적으로 퇴근 인파까지 더해져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깐부치킨 삼성점이 위치한 삼성로96길 일대에 약 60m 가량 줄을 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에 경찰부터 소방관까지 출동해 시민 안전을 위한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맨 왼쪽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시 삼성동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황 CEO는 정 회장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황 CEO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한 시민의 셔츠에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아이를 품은 한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황 CEO를 향해 시민들은 “아이 러브 유 젠슨 황”, “아이 러브 지포스” 등을 외치기도 했다. 지포스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이름이다.

이날 황 CEO의 격식 없는 소통 방식은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얀 바구니를 들고 등장한 황 CEO는 시민들에게 바나나우유, 김밥 등을 선물해 이목을 끌었다. 황 CEO로부터 김밥을 받은 한 시민은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젠슨 황에게)김밥을 받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시 삼성동 깐부치킨 삼성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이번 치맥 회동은 한국을 찾은 황 CEO 측의 제안으로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의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치맥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모임이 추진됐다. 수많은 치킨 브랜드 중에서도 깐부치킨이 선택된 것은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오징어게임의 대사 중 “우리는 깐부잖아”에서 착안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글로벌 기업의 수장인 세 사람은 치킨점에서 깐부라는 상호처럼 편안한 복장과 격식 없는 소통이 진행됐다. 황 CEO는 평소 즐겨 입는 검은 가죽 재킷을 벗어 검은색 반팔로 치맥을 즐겼다. 이 회장과 정 회장 역시 평소 공식 석상에서 보이는 깔끔한 슈트 대신 가벼운 복장으로 등장했다.

이날 회동으로 엔비디아와 삼성, 현대차 간에 긴밀한 AI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CEO는 치맥 모임 이후 내일 경주로 이동해 APEC CEO 서밋 기조 연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 기업과의 깜짝 협업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 CEO로부터 옷에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대한 기자>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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