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증시 활황에 기지개켜는 IPO…‘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증시 노크

시간 입력 2025-11-03 17:21:36 시간 수정 2025-11-03 17:21:3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대표 콘텐츠 ‘아기상어 체조’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채널 구독자 2.8억명
2022년 후속작 ‘베베핀’으로 수익원 확장…“자체 채널로 공개해 비용 소모 줄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아기상어’, ‘핑크퐁’ 등으로 글로벌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유아용 ‘K-콘텐츠’ 붐을 일으킨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가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추정 시가총액 5000억원대에 달하는 핑크퐁컴퍼니의 등장으로 한동안 조용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침묵이 깨지고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0년 ‘스마트스터디’라는 명칭의 기술회사로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으로 수익권에 들기 시작했다. 이후 ‘핑크퐁’ 캐릭터 세계관 내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이 2019년 빌보드 ‘HOT 100’ 순위에 진입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해당 영상은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에 올랐다. 2022년 사명을 ‘더핑크퐁컴퍼니’로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핑크퐁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같은 해 새로운 캐릭터 세계관인 ‘베베핀’ 시리즈를 발표하며 추가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유지 중이다. 더핑크퐁컴퍼니가 보유한 전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는 2억8000만명, 조회수는 1900억회에 달한다. 후속 지적재산권(IP)인 베베핀은 미국 등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244개국, 25개 언어 현지화 체계를 유지하며 모든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도 올 상반기 기준 76%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모든 콘텐츠 기획, 제작에 있어 핵심 타깃을 글로벌 시장으로 하고 있다”며 “그 어떤 콘텐츠도 국내만을 대상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 452억원 중 60%는 콘텐츠 부문에서 발생했다. 콘텐츠 부문은 영상과 음원, 어플리케이션 3가지로 구성되는데 영상이 66%로 과반수를 차지하며, 음원과 앱 관련 매출이 각각 15%씩 발생하는 구조다.

회사는 그 동안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가지 채널로 활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핑크퐁‧상어가족(아기상어)‧호기 캐릭터를 모두 포괄하는 ‘핑크퐁 유니버스’로 모든 매출을 창출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새로운 세계관의 ‘베베핀’ 출시 후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2022년 베베핀 출시 이후 지난해 기준 매출점유율이 15%까지 올라왔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에서 베베핀의 점유율은 20%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청자에게 호응을 얻은 캐릭터를 중점으로 ‘스핀오프(Spin-off)’를 제작하는 형태로 신규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기상어’도 핑크퐁에 나오는 노란색 상어 캐릭터였으나, 트래픽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하고 독자적 세계관을 만들어 스핀오프로 제작한 경우”라며 “‘핑크퐁 원더스타’도 같은 스핀오프 전략으로 출시했고, 베베핀에서는 ‘보라(베베핀 등장인물)와 유니콘 친구들’이라는 신규 IP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취학 아동 등 유아 대상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10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웹툰 기반 ‘문샤크’나 ‘씰룩(SEALOOK)’ 등 후속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모인 자금은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기존 경쟁사들은 미디어의 선택을 받아야 노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선택을 받기 위한 비용이 크게 들었고, 노출 후에도 전체 비용의 10%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당사는 미디어의 선택을 기다리지 않고 자체 채널로 노출 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제작비가 회수되는 구조로 시장에 무한대의 콘텐츠를 시험해볼 수 있고,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할 꼐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원~3만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원~76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원~5453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부터 진행했으며 일반 청약은 오는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