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미 통관 이슈에 수익성 발목
신재생에너지 사업 4분기 ‘적자 유력’
미국 셀 공장 양산 시점 내년으로 순연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미국 통관 문제와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등 규제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을 차단하기 위한 관세정책을 고수하면서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흑자기조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4분기까지 미국 통관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으로 보낸 한국산 태양광 셀 일부가 미국 통관 절차에 막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 당국의 강화된 통관 기준에 따라 한화솔루션의 서플라이체인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당국은 한화솔루션의 공급망에서 중국 신장웨이우얼산 폴리실리콘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양광 셀이 공급받지 못한 미국 모듈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졌고 △고정비 부담 증가 △모듈 판매 감소 등으로 이어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세관 위반 사실이 없는 만큼, 당국의 요구 서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말 중으로 통관 지연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사진=한화큐셀>
당초,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사업은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관세기조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OBBBA 법안 통과 이후 세부 행정 명령이 정해지기까지 관망세가 이어졌다.
OBBBA 세부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될 경우, 사실상 태양광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세부 규정이 유연하게 적용되면서 한화솔루션은 한숨 돌리게 됐지만, 착공 요건은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상태다.
여기에 미 통관 문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오는 4분기까지 미 통관 문제가 이어지면서 적자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통관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3분기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며 “4분기도 모듈 저율 가동이 예상되며 3분기 대비 판매량은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내 현지 셀 생산도 지연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카터스빌 셀 공장이 시운전 과정에서 공사 중 발견되지 않았던 주요 유틸리티 결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셀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조정했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 생산 전략 거점으로, 이곳을 통해 ‘잉곳-웨이퍼-셀’로 이어지는 생산 밸류체인을 확보할 구상이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양산 지연으로 인한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잉곳과 웨이퍼는 차질 없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유틸리티를 재활용할지, 새로 주문할지 등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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