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해약환급금, 올 7월 29.3조…작년 7월에는 31.8조
신계약 건수, 1년 동안 7.3% 감소…“내년까지 수익성 저하 예상”

주요 생명보험사 해약환급금 지급 현황. <그래프=CEO스코에데일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돌려준 해약환급금 규모가 지난 1년 동안 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해약환급금은 고객이 보험계약을 깰 때 보험사로부터 돌려받는 금액인데 이를 놓고 업계는 보험계약 유지율 상승, 상품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따른 효과로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 22곳이 지급한 해약환급금은 올해 7월 기준으로 29조375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기준 31조8362억원보다 2조4603억원(7.7%) 줄어든 액수다.
같은 기간 주요 생보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고객에게 지급한 해약환급금이 1조7억원(2조6010억원→1조6003억원, -38.4%) 줄며 가장 크게 아래로 움직였다.
다음으로 △하나생명 1298억원(4813억원→3515억원, -26.9%) △한화생명 7918억원(4조178억원→3조2260억원, -19.7%) △ABL생명 1054억원(6985억원→5931억원, -15.0%) △iM라이프 400억원(3063억원→2663억원, -13.0%) △흥국생명 1267억원(1조1730억원→1조463억원, -10.7%) △교보생명 1474억원(3조4409억원→3조2935억원, -4.2%) △삼성생명 2138억원(7조7050억원→7조4912억원, -2.7%) 등의 순서로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국내 생보사 22곳이 고객에게 지급한 효력상실환급금 규모도 1조63억원에서 9622억원으로 441억원(4.3%) 몸집을 줄였다. 효력상실환급금은 고객이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보험계약 효력이 상실될 경우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 돌려받는 금액이다.
해약환급금과 효력상실환급금의 이같은 지급 감소세를 감안하면, 그만큼 고객들이 보험을 덜 깬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는 보험시장 위축에 수반한 일반적인 수치 감소 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생보사 22곳의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7월 985만건에서 올해 7월 912만건으로 73만건(7.3%) 줄었으며 같은 기간 신계약 금액도 143조원에서 133조원으로 10조원(7.3%) 줄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약환급금·효력상실환급금 감소 현상을 경기 불확실성 증대, 보험가입 수요 감소 등에 수반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보험사는 보험가입자의 계약 유지 등을 위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보험계약 해지에 따른 보장 공백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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