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영업손실 533억 ‘적자전환’…“미 태양광 불확실성 여파”

시간 입력 2025-11-11 17:11:43 시간 수정 2025-11-11 17: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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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축소…“말레이 폴리실리콘 라인 재가동”
창립 66주년 OCI홀딩스, 적자 극복할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미래 먹거리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주목…5년뒤 매출 비중 30%

OCI에너지(Energy)가 운영하는 美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사지=OCI홀딩스>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였던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OCI홀딩스는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인한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1일 OCI홀딩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8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모습이다. 3분기 영업손실 5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2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손실 규모를 33.6% 줄였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축소·폐지 등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최근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강화 및 OBBB 법안 통과 등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OCI테라서스(TerraSus)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 재가동이 이번 적자 축소의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은 OCI그룹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건설, 의류, 농업 등 베이직 케미컬 분야의 기초·화학 소재로 시작했지만 이후 무기화학, 카본 소재, 태양광 소재 및 북미 에너지 사업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했다.

사업회사인 OCI 주식회사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5개 공정(폴리실리콘, 인산, 과산화수소, 반도체 전구체, 흄드실리카)에 제품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연산 2만 5,000톤에서 3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소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OCI테라서스는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 OTSM(OCI Tokuyama Semiconductor Materials)을 통해 오는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의 11-Nine급(99.999999999%)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OCI에너지(Energy)는 30여 개의 태양광 프로젝트 총 6.6GW(태양광 3.5GW, ESS 3.2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 텍사스에 집중되고 있는 최소 1GW급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국제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이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사진=OCI홀딩스>

이날 OCI홀딩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공유했다. OCI홀딩스는 전력 인프라 중심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OCI홀딩스는 OCI에너지(Energy)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북미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간 쌓아온 디벨로퍼 역량과 이미 전력·용수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OCI의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부지확보, 인허가, 설계, 자금조달, 시공, 운영 등의 단계별로 진행되는 디벨로퍼의 핵심 역량은 데이터센터 개발과 매우 유사해 사업 전환에 있어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가진 전력 인프라 역량을 활용하겠다”며 “2030년 AI 인프라 관련 실적 비중을 전체 매출과 이익의 30%로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의 새로운 비전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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