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00대 기업 3분기 영업이익 기준 ‘상위 10개사’ 중 유일한 보험사
CSM 성과 통해 성장 동력…순수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 제고로 지배력 강화

주요 보험사 3분기 영업이익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국내 전 산업군 기업 가운데 ‘상위 10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순위이며, 금융사 전체로는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며 보험업계 ‘맏형’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분기에도 누적 기준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23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9개사의 2025년 3분기(7~9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생명은 815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체 기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주요 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곳은 △삼성전자(12조1661억원) △SK하이닉스(11조3834억원) △한국전력공사(5조6519억원) △현대자동차(2조5373억원) △기아(1조4623억원) △한화(1조3442억원) △삼성물산(993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64억원) △한국투자증권(8353억원) △삼성생명(815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만 놓고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어 △현대해상(7076억원) △삼성화재(6640억원) △메리츠화재(6257억원) △DB손보(4413억원) △교보생명(4097억원) △한화생명(3548억원) △KB손보(2855억원) △신한라이프(2342억원) △코리안리(1538억원) △NH농협생명(1076억원) △KB라이프(979억원) △롯데손보(680억원) △DB생명(671억원) △한화손보(638억원) △흥국생명(579억원) △NH농협손보(505억원) △동양생명(477억원) △ABL생명(440억원) △흥국화재(302억원) △푸본현대생명(-65억원) △KDB생명(-14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23개 보험사의 올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5조3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8857억원 대비 4835억원(9.9%)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3분기에도 79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보험업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업별 순위는 △삼성생명 △삼성화재(7174억원) △메리츠화재(6665억원) △DB손보(6290억원) △교보생명(3503억원) △현대해상(2956억원) △KB손보(2309억원) △신한라이프(2088억원) △NH농협생명(1511억원) △흥국화재(1418억원) △한화생명(1281억원) △한화손보(1206억원) △코리안리(1171억원) △동양생명(1166억원) △KB라이프(947억원) △흥국생명(678억원) △NH농협손보(487억원) △DB생명(441억원) △ABL생명(392억원) △롯데손보(238억원) △KDB생명(93억원) △미래에셋생명(68억원) △푸본현대생명(-119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2년 연속 영업이익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보험계약마진(CSM)’ 개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생명의 CSM 잔액은 지난해 말 12조9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4조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신계약 CSM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4% 증가한 8714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을 월납보험료로 나눈 CSM RATE는 올해 1분기 10.2, 2분기 12.2, 3분기 12.0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상품별 RATE는 건강 17.5배, 사망 7.1배, 금융 2.7배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CSM 가운데서도 건강보험 부문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며 “순수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건강 신상품과 담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고객군별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건강보험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1170억원의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누적 순익 2조420억원 대비 750억원(3.7%)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상승세는 2023년 말 홍원학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가속화됐다. 홍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CSM 성장세를 끌어냈다. 실제 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 비중은 올해 1분기 74%, 2분기 85%, 3분기 7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2022년 삼성화재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에도 ‘초격차 역량을 갖춘 보험사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생명이 홍 대표를 영입하며 “생·손보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삼성생명은 경상이익 성장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중기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점진적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ROE는 2020년 3.0%에서 지난해 5.8%로 2.8%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배당성향도 35.5%에서 38.4%로 2.9%포인트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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