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영업이익 하락…경영능력 시험대 올라
중선파마, 인수 후 순손실 지속…확장 비용 부담
윤 대표, 최근 경영진 교체…50대 임원 물갈이

윤인호 동화약품 대표의 경영능력이 취임 첫해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회사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인수를 주도했던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의 실적 부진이 결정타가 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59.76% 급감했다.
동화약품의 영업이익은 2022년 299억원이었으나 2023년 188억원, 2024년 134억원으로 감소했다. 올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실패한다면 3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오너 4세인 윤인호 대표는 올 3월 사장 승진과 동시에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았지만 3분기까지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동화약품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2023년 8월 인수한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의 부진이 꼽힌다. 동화약품은 당시 391억원을 들여 중선파마 지분 51%를 확보했다. 윤 대표가 부사장 재직 당시 동남아 제약·뷰티 시장 확대를 위해 직접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선파마는 인수 당시 120개였던 매장을 2025년 9월 기준 240개로 두 배 가까이 늘리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갔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다.
중선파마는 2024년 매출 756억원, 순손실 7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604억원, 순손실 63억원을 냈다.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데다 수익이 가시화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윤인호 대표는 경영진 교체도 추진했다. 해외부문을 총괄하며 중선파마를 담당했던 이인덕 부사장은 퇴사 통보를 받은 뒤 지난 10월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젊은 인재 중심’으로 조직 재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973년생인 이 부사장 외 1970년생인 이택기 상무 등 50대 임원들이 올해 줄지어 퇴사했기 때문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인덕 부사장은 10월부로 퇴사했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여러 투자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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