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8년 만에 IMA 첫 인가…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내달 원금보장 1호 상품 선보인다

시간 입력 2025-11-20 17:09:03 시간 수정 2025-11-20 1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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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과 실적 배당 가능한 IMA 금융상품
레버리지 확대로 더 많은 수익 창출 가능해져
올해 실적 성장 성공한 두개사, 기조 이어간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IMA 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두 회사는 보다 큰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가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사업모델 다각화와 고객 대상 상품 경쟁력 강화 효과도 예상된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한 상태에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이익을 창출하는 상품이다. IMA 사업자로 지정되면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해 운용 폭이 크게 넓어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7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6억원) 대비 6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1조79억원으로 전년 동기(6578억원)보다 53.2% 늘었다.

두 회사 모두 10대 증권사 가운데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뤄냈고, 이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다음 달 ‘IMA 1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지정된 IMA 사업자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도 초기에는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해 신뢰를 쌓은 뒤,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 제공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지분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률 극대화를 모색한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 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글로벌 펀드를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도 병행한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지정을 대비해 운용그룹 내 IMA 전담 조직과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하고, 12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상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향후 고객 수요와 조달 규모에 따라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배당형·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단기적인 잔고 확대보다 글로벌 및 벤처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MA 2호, 3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역시 지난달 인가 직후 IMA본부를 신설하며 대응에 속도를 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C레벨 임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각 사의 모험자본 공급 담당, 리스크 관리(CRO·CFO), 투자자보호(CCO)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감원은 모험자본 공급의 충실한 이행과 건전성 강화 등 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IMA 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는 조달 자금 중 일정 비율을 중소·중견·벤처기업, 벤처캐피털(VC)·신기술금융회사 조합 등 모험자본에 투입해야 한다.

서재완 금감원 자본시장 부원장보는 간담회에서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가 아닌,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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