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차입금 635억원에서 935억원으로 확대
2021년 무차입 경영에서 단기 부채 의존 심화
이자비용 4배 증가, 현금은 부족…상환 압박 우려

교촌에프앤비가 2022년에 이어 올해 또 대규모 단기차입에 나서며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 부채 의존 구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이자 부담까지 증가하면서 상환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3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액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635억원이던 단기차입금 총액은 93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1785억원 대비 단기차입 비율은 16.80% 수준이다.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여왔다. 당시 단기차입금은 38억원에 불과했고, 연결 기준 부채비율도 41.67%로 업계 평균(100%) 대비 낮았다.
그러나 2022년 9월 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단기차입금을 단행한 후부터 차입금이 꾸준히 확대됐다. 교촌에프앤비의 단기차입금은 2022년 543억원, 2023년 546억원, 2024년 65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22년 70.17%에서 2024년 92.03%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교촌에프앤비의 이자비용은 2022년 10억원에서 2023년 30억원, 2024년 45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교촌에프앤비가 935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할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40억원에 그친다.
단기차입금의 만기는 1년 이내에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가 상환 시점까지 현금을 확보하지 못하며 추가 차입이나 자산 매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에게 단기차입금 상환 방안에 대해 문의했으나 “공시 외에는 답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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