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증거개시 인가…이그니오 인수 둘러싼 공방 격화
영풍 “이그니오 고가 인수…회사 및 주주 손실로 이어져”
고려아연 “페달포인트·이그니오 통해 자원순환 사업 강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고려아연과 영풍이 미국에서 이그니오홀딩스 인수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법원이 이그니오홀딩스 고가 인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영풍의 증거개시(Discovery)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갈등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고려아연은 미국 법원에 항소를 비롯한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원순환 사업이 핵심 회사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은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증거개시 인가를 두고 다투고 있다.
영풍은 앞서 고려아연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가 이그니오홀딩스를 과대 평가된 가격에 인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을 대상으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대표소송은 회사를 대신해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고 손해를 보전하려는 소송이다. 영풍은 최 회장의 이그니오 인수가 경영 실패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거 수집을 위해 증거개시 신청을 진행했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영풍 관계자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이그니오를 5800억원이라는 과도한 가격에 인수 결정을 하면서 회사와 주주에게 손실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증거개시 신청에 대해 항소와 조사 중지 신청 등 추가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증거개시가 인용되더라도 페달포인트와 관련해 모든 문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두 회사가 정보 선별 과정을 통해 채택된 정보만 제공하게 된다.
또한 고려아연은 증거개시와 별개로 영풍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우선 이그니오 인수와 관련해 JP 모건(Morgan)을 매수주관사로 선정해 전체 인수 구조를 수립하고 가치평가를 실시했다. 1년여 기간동안 인수 검토를 하고 △자본구조 △이사회구조 △투자금 사용처 △기업가치 △인수대상 사업 등 세부적인 협의를 통해 인수했다는 게 고려아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영풍도 과거 고려아연의 페달포인트, 이그니오 인수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페달포인트 출자, 유상증자부터 이그니오 잔여지분 인수 등에 장형진 영풍 고문이 참석했다. 장 고문은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에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와 이그니오 등이 트로이카드라이브의 자원순환 사업의 핵심 회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그니오를 인수하면서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으로 제련 가능한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확보했고 현지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활용한 친환경 동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페달포인트를 중심으로 도시광산 사업을 육성 중이다. 폐자동차, 폐배터리, 폐태양광 등 현재 매립되고 있는 폐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페달포인트는 이그니오 외에도 캐터맨을 인수해 북미, 남미, 아시아, 유럽 등의 재활용업체와 주요 제련소 등 300곳 이상의 스크랩 공급처 네트워크를 갖췄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 상반기 페달포인트는 첫 흑자를 달성하면서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했음을 증명했다”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페달포인트를 중심으로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