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금융이 눈여겨 본 AI 대전환…‘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개막

시간 입력 2025-11-26 17:06:00 시간 수정 2025-11-2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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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개사 참여 등 역대 최대 규모…28일까지 양재aT센터서 열려

26일 오전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에서 이억원(왼쪽에서 네 번째)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 및 주관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가 26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개막했다. 주제는 ‘핀테크×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로, 미래 금융 트렌드 공유와 새로운 금융 생태계 조망을 핵심으로 삼았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2018년에 시작됐으며 올해로 7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달 28일까지 3일 동안 열리며, 은행·증권·보험·금융공기업 등 총 99개 부스와 128개 기업·단체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개인 성향 맞춤형 금융서비스 수요 증가…혁신 밑거름 제공”

박람회는 오픈 세리머니와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환영사로 공식 개막을 알렸다. 세리머니에는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 비중 3위 국가인 이스라엘의 라파엘 하르파즈 한국 대사, 싱가포르의 핀테크 육성과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GFTN의 솝넨두 모한티 CEO, 키란 쿠마르 케사바라푸 구글 클라우드 디렉터 등 해외 연사들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은 점점 개인 성향 맞춤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날이 출시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춰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현의 밑거름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금융이 AI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초대형 투자와 금융 AI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고, 핀테크 기업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 및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며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오픈 세리머니가 끝난 이후, 행사장 내부를 둘러보니 여러 금융사와 핀테크사, 유관기관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만한 AI 관련 시연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관은 △핀테크관 △금융관 △글로벌관 △협력관 4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총 99개 부스에서 128개 기업·기관이 핀테크 서비스와 기술을 홍보하고 있었다.

핀테크관에서는 핀테크 기업들의 자산관리, 금융상품 추천·중개, 간편결제·송금 등의 신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솔루션, 보이스피싱 방지 등 일상과 밀접한 기술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금융관에는 5대 금융지주(신한, 우리, 하나, KB, NH)를 비롯해 삼성금융네트웍스(모니모), 카카오뱅크, IBK기업은행, IM금융그룹 등이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은행·카드·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핀테크와 AI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글로벌관에는 오라클, 아스파이어 등 해외 유니콘 기업들이 참가해 핀테크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있었다. 동시에 룩셈부르크, 미국, 일본, 태국 등 국가별 파빌리온도 조성해 해외 기술과 혁신 사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협력관에는 지방자치단체(서울핀테크랩,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가 보육기업 홍보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유관기관과 벤쳐캐피탈(VC), 대학교, 회계·법무법인 등도 참여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돕는 창구 역할을 했다.

(왼쪽) 방문객들이 핀테크 기업 부스 앞에서 서비스 시연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 26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네이버페이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서비스 시연을 위해 직원의 안내를 듣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세미나·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핀테크 경험…디지털 대전환의 초석

국내·외 전문가들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문분야별 핀테크 세미나를 위한 무대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돼 있었다. 세미나 주제는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AI를 활용한 핀테크 모델, 디지털 자산, 핀테크 투자 등을 골자로 짜여 있었다.

전시관과 핀테크 세미나를 위한 무대 외에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었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를 티셔츠에 즉석으로 인쇄하거나 나의 아바타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AI 포토 부스 등이 눈에 띄었다.

개막일 오후 ‘K-Fintech 30 선정식’ 참석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스케일업펀드·세컨더리펀드 조성 추진을 통한 신규자금 공급 및 회수 지원 △핀테크 기업에 대한 레퍼런스 형성 및 해외진출 기회 제공 △토큰증권(STO),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 실시 등 향후 정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핀테크가 발전하여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로 핀테크 업계와 투자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핀테크가 디지털 대전환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Fintech 30 선정식이 끝난 직후 금융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주최의 ‘핀테크&AI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을 비롯해 금감원이 참여하는 ‘테크파인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VISA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주관의 핀테크 세미나도 진행됐으며 금융감독원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기획한 테크파인더 기업 VC 투자 페스티벌도 대중에 선보였다.

2일 차인 27일에는 ‘AI 활용사례로 보는 미래 금융’, ‘KDB 넥스트 라운드’, ‘핀테크 혁신 펀드 Reverse IR’ 등 핀테크 투자·네트워킹 세리머니 등이 이어진다. 삼정KPMG는 ‘AI 시대, 해외진출을 위한 핀테크 기업 넥스트 전략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신용정보원은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기반 모델 및 솔루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금융보안원은 ‘AI 시대, 핀테크 보안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은행연합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한국 IBM, BC카드가 주최하는 세미나 등이 예정돼 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금융 이야기’를 대중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마련한 한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인 핀테크를 ‘금융과 AI의 결합’ 이전부터 존재해 온 동일선상의 기본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핀테크가 금융기술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면 금융과 AI의 결합은 그야말로 제로에서 무궁무진한 성장기로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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