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884.6억원…전년比 157%↑
하나은행 토스뱅크 지분법이익 81.4억…1년새 174%↑
토스뱅크, 내년께 주담대 상품 출시하며 호실적 예상

토스뱅크가 9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익을 2배 가량 뛰어넘으며 호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9%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 역시 수확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2020년 이후 꾸준히 토스뱅크의 지분을 늘려온 만큼 지분법손익이 플러스로 전환하며 하나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투자 역시 성공했다는 평가다.
27일 하나은행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884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43억8700만원) 대비 157.24% 늘어난 것이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 출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며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순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432억6800만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처럼 토스뱅크가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 하나은행의 이익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하나은행은 3분기 기준 토스뱅크 지분 8.95%를 소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를 회계상 관계기업으로 분류해 토스뱅크 실적을 지분율만큼 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즉, 토스뱅크의 이익이나 손실이 하나은행의 손익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지분법손익은 매출액 인식으로 현금을 확보하진 않지만 운용 중인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와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다. 그간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의 지분 투자를 늘려왔지만 재무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이 평가한 토스뱅크의 지분법손실은 2021년 61억원에서 2022년 238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이는 토스뱅크가 분기 흑자를 보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달라졌다. 토스뱅크가 순이익을 보자 하나은행의 지분법손실 규모는 2023년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억원 넘게 축소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들어서는 토스뱅크가 연속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지분법손익 역시 첫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이 평가한 토스뱅크의 지난해 연간 지분법이익은 37억4700만원으로, 처음으로 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흑자 규모가 커지며 하나은행의 지분법손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하나은행이 평가한 토스뱅크의 지분법이익은 81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억5100만원)보다 173.74% 급증했다.
물론 토스뱅크가 2021년 출범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만큼 아직까지는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큰 상황이다. 하지만 토스뱅크가 2024년 이은미 대표 취임 후 흑자 달성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경영목표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토스뱅크의 흑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토스뱅크의 실적 호조에는 취임 이후 상품 다각화를 이끌어 온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은미 대표는 올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단기적 수익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이를 외형 확장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 강조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토스뱅크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담대는 가계대출 중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이 높은 축에 속한다. 담보가 우량한 데다 건당 대출액도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역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등 재무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해 온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예대마진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담대 상품은 내년 출시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기존에 있는 상품과는 차별화를 둘 예정”이라며 “고객들이 즉각적으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에 있던 부분들과는 조금 다른 접근 방법으로 접근하거나, 대상을 훨씬 더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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