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30개월 연속 흑자 행진

시간 입력 2025-12-05 10:10:38 시간 수정 2025-12-05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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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추석 연휴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월比↓
흑자 흐름 지속…2000년대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30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약10조4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134억7000만달러) 대비 큰 폭 축소됐다. 추석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그 규모가 줄었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는 전월(142억4000만달러)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해 10월(80억7000만달러)보다도 줄어든 수준이다.

구체적로 살펴보면 수출은 55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84억6000만달러)보다 4.7% 감소했다. IT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비(非) IT품목에서 일회성 선박수출 확대를 조정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505억7000만달러) 대비 5.0% 감소한 48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 수입(+834.4%) 등 소비재(+9.9%)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줄고 에너지 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6.4%)를 중심으로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전월(-33억2000만달러)보다도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13억6000만달러)의 경우 추석 등 장기연휴로 출국자수가 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 반해 서비스수지 중 흑자를 기록하던 통신, 컴퓨터, 정보서비스수지는 9월 5억5000만달러에서 10월 1억5000만달러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반도체장비용 소프트웨어 사용료 등 컴퓨터서비스 지급이 늘면서 흑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본원소득수지 29억4000만달러로, 전월(29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으나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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