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GA 정착지원금, 올해 3분기 240억원…평균 정착률은 74.8%
4대 GA 정착지원금 1년 새 13.3% ↓…한금서 홀로 84억 줄였다

4대 GA 정착지원금 및 정착률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보험설계사 수 기준 4대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가 소속 설계사들에게 지급된 정착지원금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당국의 불건전 영업에 대한 규제 의지, 업계의 모범규준 마련·시행,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원금 대폭 축소 등 복합적인 작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착지원금은 GA가 설계사를 영입할 때 주는 금전 등을 말한다. 기존 GA에서 새로운 GA로 옮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손실에 대한 보전의 의미로 관행상 인정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특이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원금을 크게 줄였음에도 오히려 정착률이 상승(51.3→56%)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나머지 3개사는 지원금을 늘렸음에도 정착률이 하락했다. 이는 정착지원금 규모 외에도 GA의 내부 역량, 교육 시스템, 관리 체계 등 다른 요인들이 설계사의 정착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4대 GA가 올해 3분기에 소속 설계사들에게 지급한 정작지원금은 240억원이다. 이는 해당 공시가 처음으로 시작된 지난해 3분기 277억원보다 37억원(13.3%) 줄어든 액수다.
GA 별로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2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카금융서비스 52억원, 지에이코리아 44억원, 글로벌금융판매 21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7억원, 지에이코리아 29억원, 인카금융서비스 28억원, 글로벌금융판매 13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3분기에서 올해 3분기를 거치면서 인카금융서비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의 정착지원금 규모는 각각 24억원, 15억원, 8억원씩 늘어난 반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정착지원금 규모는 84억원 줄었다.
아울러 소속 설계사 활동성 지표가 되는 정착률 평균도 함께 떨어졌다. 상위 4개 GA의 소속 설계사 정착률 평균은 지난해 3분기 77.1%에서 올해 3분기 74.8%로 2.25%포인트 하락했다. 정착률은 신규 설계사로 등록한 사람 중에서 일정 기간 이후에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을 뜻한다.
GA 별로는 지에이코리아가 90.4%에서 84.7%로 5.7%포인트, 인카금융서비스가 82.7%에서 77.7%로 5%포인트, 글로벌금융판매가 84%에서 81%로 3%포인트씩 하락했다. 되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정착률은 51.3%에서 56%로 4.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정착지원금과 관련해,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지급되는 과도한 정착지원금이 부당승환·특별이익 제공·작성계약(허위·가공계약) 등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 대형 GA에서 총 408명의 설계사가 2984건(1개사 평균 426건)의 신계약을 모집하면서 6개월 이내 소멸된 기존계약과 신계약의 중요사항을 비교해 알리지 않았다. 이를 통해 3583건(1개사 평균 512건)의 기존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킨 것으로 지적받았다.
해당 설계사들은 새로운 GA로 자리를 옮긴 직후에 부당승환을 집중적으로 유발했다. 일부 설계사들은 과도한 정착지원금 수령에 따른 실적 부담으로 부당승환뿐만 아니라 특별이익을 제공하거나 작성계약(허위·가공계약) 등을 함께 야기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GA의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방지를 위해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뒤인 지난해 9월 3일에는 보험GA협회가 대형 GA 73개사 준법·내부통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착지원금 모범규준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용태 보험GA협회장은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 제정으로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이 완화를 비롯해 정착지원금의 합리적 집행, 소비자피해 최소화, 사업비 부담 완화 등이 꼽힌다”며 “무엇보다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의 마련으로 보험판매산업 신뢰도 제고는 물론, GA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율규제 모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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