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에 완성차 전략 변동 여파
계약 해지 공백 메울 신규 수주 발굴 관건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회사인 포드와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7일 포드로부터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에 대한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포드의 전동화 일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7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그러나 최근의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포드의 일부 EV(전기차)모델 생산 중단 결정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게 된 상황이다.
포드는 앞서 판매 부진을 겪어온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했고,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T3)과 전기 상용 밴 개발 계획도 취소한 상태다. 연장선으로 포드는 SK온과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 운영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계약 해지로 인한 중장기 매출과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신규 수주가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86GWh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27년 1월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만큼, 신규 수주를 확보해 공백을 메운다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부터 중국 체리자동차의 종속회사인 O&J Automotive Netherlands B.V에 유럽향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 8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AG)와 2조원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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