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북미 넘어 유럽 진출 속도 ‘스페인 헤드쿼터 설립’
bhc, 이익률 26%로 가장 높아…신중한 출점 기조 유지
국내서 주 6일 배송 도입한 ‘교촌’…운영 안정성 강화에 방점

<사진제공=각 사>
‘치킨 3강’으로 불리는 BBQ·bhc·교촌이 저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3사는 해외 거점 구축, 가맹 모델 차별화, 현지화 전략 등을 펼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는 3사 중 해외 진출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치킨 3사 가운데 해외 매장 수가 가장 많고 특히 미국 32개 주에 250여 개 매장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워왔다.
최근에는 유럽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올해 스페인 현지 외식업체와 손잡고 유럽 본부를 설립하며, 원재료 조달부터 물류까지 통합 운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유럽 내 자체 물류 거점을 통해 현지 출점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외 확장을 전제로 한 인프라 투자에 무게를 두게 됐다.
BBQ는 2030년 전 세계 매장 수 5만 개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가맹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bhc는 해외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프랜차이즈 모델을 바탕으로 선별적 확장 전략을 택했다. bhc를 운영하는다이닝브랜즈그룹은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홍콩·미국·캐나다 등 총 8개국에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장은 38곳으로 BBQ에 비해 제한적이지만, 현지 파트너와의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구조다.
bhc의 강점은 높은 이익률이다. bhc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6%로 교촌(3%), BBQ(15%)보다 훨씬 높다.
가맹 중심 구조와 고마진 포트폴리오, 마케팅 효율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미국·홍콩 등 주요 법인의 매출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촌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운영 안정성을 앞세운 질적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7개국에서 8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중국에서는 직영과 MF 방식을 병행하며 브랜드 관리에 주력하고, 동남아·중동·대만 등에서는 점진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확장과 병행해 국내 운영 체계 정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교촌은 올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주 6일 배송’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는 원육 신선도 제고와 가맹점 재고 부담 완화를 통해 품질 중심 브랜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해외 사업에서도 물류 기준을 높이기 위함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현지 맞춤형 메뉴와 선진화된 통합물류망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K-치킨의 프리미엄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hc 관계자는 “내년에는 bhc의 해외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그룹 내 다양한 외식 브랜드들이 시너지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진화된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가맹점과 상생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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