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Q 누적 이자익 3.6조…전년比 1.2%↑
지난해 증가율인 21.5%와 큰 차이 보여
카뱅, 사업 다각화 위해 퇴직연금 판매

인터넷은행의 실적 개선에 경고등이 켜졌다. 그간 가계대출로 수익을 늘려왔는데 정부의 규제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이에 은행들은 수수료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뱅 중 처음으로 퇴직연금 사업에 뛰어들었고, 토스뱅크는 토스뱅크는 내년부터 외화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의 올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이 3조63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914억원) 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전년 상승 폭(21.5%)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3년 같은 기간에는 2조9570억원을 기록했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증가율(24.3%)을 보였었지만, 올해는 2.5% 감소했다. 이 은행의 이자수익은 올해 1조136억원, 2024년 1조399억원, 2023년 8368억원이다.
지난해 20.9%의 증가율을 보였던 카카오뱅크 역시 올해에는 1.6%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 은행의 이자수익은 올해 1조8205억원, 지난해 1조7921억원, 2023년 1조4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또한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이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6382억원) 대비 19.0% 상승했었으나, 올해는 80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이렇게 이자수익 증가율이 급락한 것은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 국정과제로 떠오른 부동산 규제 영향이 크다. 대표적인 정부의 6·27, 10·15 대책 이후 은행들은 가계대출 축소에 나선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인뱅 3사의 전체대출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은 평균 92% 수준으로, 인터넷은행들은 수익성 확보에 경고음이 켜졌다.
실적 성장을 위해 인터넷은행들은 수수료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인터넷은행들의 수수료수익은 3956억원으로 이자수익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도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수익은 2312억원, 케이뱅크 439억원, 토스뱅크 120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수수료수익 성장을 위해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카카오뱅크는 퇴직연금 수신상품 관련 전문가도 채용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본격 수수료수익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퇴직연금 후발주자인만큼 금리 상단을 높여 고객 유입에 나섰다. 만기 1년 기준 카퇴직연금 정기예금은 2.95%다. KB국민은행은 2.80%, 신한은행은 2.75%, 우리은행은 2.80%, 하나은행은 2.86% 등이다.
이외에도 토스뱅크는 내년부터 외화송금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수료수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자수익의 한계는 내부에서 거론되는 주요 사안”이라며 “비이자수익을 늘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은행업 전체의 과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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