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비만치료제 임상 순항에 연임 여부 주목

시간 입력 2025-12-18 17:40:00 시간 수정 2025-12-19 1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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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글레나타이드 허가 신청·후속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제공=한미약품>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제공=한미약품>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서 잇따라 임상 성과를 내며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재임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내년 3월 29일 임기만료된다.

1968년생인 박재현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제약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생산총괄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팔탄공장 공장장, 제조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23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한미약품을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2023년 9월 비만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6개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17일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를 토대로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최대 30%의 체중 감소 효과와 9.75%의 평균 체중감소율, 기존 GLP-1 제제 대비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는 지난 10월 임상 2상에 진입해 203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파이프라인 HM17321은 지난달 임상 1상에 돌입,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기존 GLP-1 시장과 병용 가능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로서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박 대표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중심 경영을 펼치며 신약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박 대표 취임 전인 2022년 핵심 연구인력은 17명이였으나 2025년 3분기 25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 조직인 ‘R&D 센터’ 내 팀은 5개에서 8개로 늘어났으며 비만대사, 면역항암, 표적항암, 전임상연구, 항암기전, 임상이행, 분석, 정보관리팀 등으로 세분화됐다. 한미약품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2022년 13.4%였으나 2025년 3분기 14.0%로 증가했다.

박 대표는 취임 첫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2023년 한미약품의 매출은 1조4909억원, 영업이익은 2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39.6% 늘었다. 하지만 2024년 매출은 1조4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62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올해도 고전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원료의약품 수출과 해외법인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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