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새 대표이사에 천상영 신한금융 CFO 내정…“혁신의 완수 의지”
신한EZ 강병관·하나생명 남궁원·하나손보 배성완·KB손보 구본욱, 연임 추천

(왼쪽부터) 천상영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이사, 구본욱 KB손보 대표이사,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이사. <사진=각 금융지주>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계열 보험사 대표이사 재정비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이들 보험사 대부분은 불안정한 대내외 업황과 회사 안정화 등을 고려해 기존 수장의 임기를 연장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부 혁신 완수의 일환으로 수장 교체를 단행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들 중에서 구본욱 KB손보 대표이사는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개선하는 등 KB손보의 시장 내 지위를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년 재선임을 추천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7개 주요 관계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단행했다. 이날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안정 속의 도약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통한 그룹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
하나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가, 하나손보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는 하나손보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이사가 각각 연임 후보로 선정됐다. 남궁원 대표이사는 판매채널 다각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실적 개선을 이끌고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배성완 대표이사는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 구조 구축과 손해율 안정화를 통한 내실 성장에 집중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달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진옥동 회장은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내부 혁신의 완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천상영 신한금융 그룹재무부문 담당 부사장이 추천됐다. 자경위 관계자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가 외형적으로 양호한 성과와 성장세를 이끌어왔지만,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디지털손해보험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1년 임기로 연임 추천했다”고 부연했다.

(왼쪽부터)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사진=각 금융지주>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는 이제 취임 1년차를 맞이하며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말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문철 대표이사를 놓고, 주요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로 평가했다.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조직관리 리더십을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고객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보험사로의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반면 회사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 누계액은 지난해 3분기 2608억원에서 올해 3분기 2548억원으로 60억원(-2.5%) 감소했다.
올해 7월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월, 당시 성대규 우리금융지주 생명보험사 인수단장과 당시 곽희필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이사를 각각 동양생명, ABL생명의 대표이사에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당시 성대규 인수단장을 정통 보험 전문가로서 향후 지주 내 보험사의 지속성장과 변화관리를 주도할 최적임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당시 곽희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보험영업 노하우를 축적해 온 영업통인 점과 함께,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시 신한생명과의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라는 사실에 최고점을 줬다.
다만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을 염두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성대규 대표와 곽희필 대표에게도 수익성 개선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동양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 누계액은 지난해 2448억원에서 올해 1099억원으로 1349억원(-55.1%) 급감했다. 같은 기간 ABL생명의 당기순이익 누계액은 675억원에서 34억원(5.0%) 증가한 709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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