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미래에셋-한투 IMA, 특장점·단점은

시간 입력 2025-12-22 17:45:00 시간 수정 2025-12-22 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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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안정성’‧미래에셋 ‘모험자본 투자’에 각각 방점
기준 수익률 연 4%로 은행 예금보다 높지만 중도인출 불가 단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첫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첫 IMA 상품을 시장에 소개했다. 규제 안에서 양사 간 약간의 차별성을 보이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증권사 상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원금보장을 내걸고 있어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과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첫 IMA 상품 판매를 개시하고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22일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IMA 사업 인가를 획득했다. IMA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각각 별도 자기자본의 최대 3배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IMA는 증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기업금융이나 모험자본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타 증권사 상품과 달리 원금이 보장된다. 단 은행 예적금과 다른 점은 원금 보장의 주체가 예금보험공사가 아닌 증권사인 만큼, 자기자본이 8조원이 넘어 안정성이 보장된 초대형 증권사만이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증권사가 모집한 자금의 일부를 중소기업, 벤처캐피털(VC) 등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IMA는 판매 개시 하루만에 2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IMA는 2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부터, 인당 투자한도는 없다.

이 상품의 운용 자산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위주로 투자된다.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원금의 안정적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장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상장, 사모영역 대체투자 자산에도 분산 투자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만기 3년 폐쇄형 상품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 중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으로, 나머지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시딩 투자 금액으로 구성된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해 비상장기업‧벤처캐피털(VC) 등 안정적인 기업금융과 함께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인당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까지 투자 가능하다.

양사 상품 모두 기준 수익률은 연 4.0%로, 만기 시점의 자산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지급되는 금액은 차등적으로 결정된다. 운용 결과 기준수익률을 넘는 성과가 나면 그에 대한 성과보수가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 IMA는 40%, 미래에셋증권은 30%로 정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성에 보다 포커스를 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모험자본 투자에 좀 더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원금보장 조건이 걸려 있는데다 기준 수익률이 예‧적금보다 높은 연 4%로 정해진 만큼, 은행업권에서의 ‘머니 무브’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최대 연 3%수준으로 기준 수익률이 4%인 IMA보다 대체로 낮다. 다만 IMA의 경우 예금상품과 달리 해지 및 중도인출이 어렵다는 점이 상대적 약점으로 꼽힌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입장에서도 원금 보장이 되는 신규 상품 출시로 은행의 예적금 수요를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급 가능한 재원은 각각 22조9000억원, 12조8000억원으로 총 30조원이 넘는 자금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IMA가 전례 없는 상품인 만큼 투자된 자산이 안전하게 잘 운용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또한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편입 자산의 부실 가능성, 원금보장 의무에 따른 부담, 불완전판매 방지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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