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적극 기여할 것”

시간 입력 2025-12-23 17:00:00 시간 수정 2025-12-23 16: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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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학회, 23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움 개최
스테이블코인 안착하려면…“컨소시엄 구축 우선적…여러 파트너들과 협업”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TF장이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움에서 ‘카카오가 바라보는 넥스트 파이낸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카카오페이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와 연동돼 발행돼 기존 코인 대비 안정성을 갖춘 가상자산을 말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TF장은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움에서 “앞으로 카카오는 국내는 물론 해외 다양한 부문의 선도 업체들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카카오그룹의 향후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카카오그룹은 전국민 금융 서비스 운영 및 규제 대응 역량, 폭넓은 유저 및 전자지갑 인프라, 파급력 있는 활용사례 밸류체인 등을 기반으로 관련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의 첫 번째 단계로, 시스템 안정성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컨소시엄 구축이 대표적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초기 활용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카오그룹은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는 물론 국내외 은행 및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엔터테인먼트사, 지역 화폐 발급 및 운영사,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크로스보더 결제 및 B2B 정산이 필요한 다국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손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두 번째 단계는 국내·외 활용사례의 본격적 확장이 될 것”이라면서 카카오페이를 기반으로 법정화폐는 물론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지역화폐 등 다양한 결제·정산 수단을 담을 수 있는 ‘슈퍼 월렛’ 구현에 대한 방향성을 밝혔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송금, 지역 전통시장 거래 등 자산 이동이 필요한 여러 분야로 활용사례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중개자 없이 직접 자산을 주고 받을 수 있는 ‘W2W(Wallet-to-Wallet)’ 거래 구조를 통해, 국내외 개인 및 사업자 간의 크로스보더 송금 및 결제, B2B 정산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면 환전 등에 따르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대표는 “생태계 구축의 마지막 단계는 슈퍼 월렛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기반 서비스, 폭넓은 활용사례를 모두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밸류체인 구축”이라며 “모든 참여자들에게 열려 있으면서도 규칙과 책임에 기반해 움직이는 금융 네트워크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카카오그룹은 플랫폼 경쟁력과 혁신적인 테크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AI 시대의 금융 청사진을 한 발 앞서 그리고 있다”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국내·외를 아우르는 풀스택 금융을 완성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글로벌 결제망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사용자에게는 국경 없는 혁신적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K금융 대전환’ 심포지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앞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를 마련함에 있어 혁신과 안정을 균형 있게 고려해서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가지는 확장성과 효율성, 상호 운용성 등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특히 국제적 정합성을 가지면서 탄력적인 규율 체계를 마련해야 되고 이런 면에서 실용주의를 좀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서 외환 규제 회피 가능성 특히 자금 세탁의 위험 등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완 장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관점에 대해서 나오는 이야기는 막바지 입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할 것이며 관계기관 간 협의도 원만히 마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움은 한국증권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금융학회, 한국금융공학회, 한국재무관리학회, 한국지급결제학회, 한국회계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카카오그룹이 후원했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결제 인프라, 자금이동 시스템, 자산토큰화 생태계가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고 이를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기 위한 법이나 제도 정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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