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 1.16% 기록 ‘최저’…전월 대비 0.11%포인트 하락
대출·수신금리 모두 올랐으나…수신금리 증가폭 더 커
8월 고점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연말 예금 경쟁 영향도 반영

주요 은행의 올 11월 평균 예대금리차가 올 1월 이후로 최저를 기록했다. 대출과 수신금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신금리의 증가 폭이 더 커진 영향이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 초반대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과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의 올 11월 신규취급액 평균 예대금리차는 1.57%로 올 1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은행들의 올 8월 예대금리차는 1.8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이후 9월(1.73%)과 10월(1.75%) 하향 조정되더니 지난달 평균 수치가 급감했다.
올 11월 평균 대출금리는 4.3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수신금리는 2.75%로 전월 대비 0.21%포인트 늘었다. 올 11월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2.50%로 5개월째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조가 약화하며 대출과 수신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오르는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맞물려 생산적 금융 정책의 영향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실제로 올 11월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4.38%로 6월 대비 0.03%포인트 소폭 감소한 반면 평균 기업대출 금리는 4.40%로 6월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정부가 6·27 부동산 정책을 시작으로 이후 여러 부동산 규제를 내놓았다. 6월부터 11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기업과 가계대출 금리가 다른 기조로 흘러간 것이다.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예대금리차를 기록한 기업은 KB국민은행이다. 이 은행의 올 11월 예대금리차는 1.16%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이 은행의 대출금리는 4.01%, 수신금리는 2.85%로 전월 대비 각각 0.13%포인트, 0.24%포인트 증가했다.
전월 대비 예대금리차가 가장 많이 줄은 곳은 0.47%포인트 하락한 토스뱅크다. 다만 이 은행은 지난 10월 2.83%로 높은 예대금리차를 기록했기에 11월(2.36%)에도 가장 높은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11월 대출금리는 4.83%로 전월 대비 0.43%포인트 하락했고, 수신금리는 2.47%로 0.04%포인트 증가했다.
케이뱅크 또한 올 11월 예대금리차(2.19%)가 전월 대비 0.45%포인트 급감했지만, 10월에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토스뱅크와 유일하게 예대금리차가 2%대를 넘겼다. 케이뱅크의 대출금리는 4.93%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고, 수신금리는 2.74%로 0.18%포인트 늘었다.
이외 우리(1.18%), 신한(1.22%), NH농협(1.43%), 하나(1.51%), 카카오(1.53%)는 1% 초중반대의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등장한 부동산 규제 및 생산적 금융 등의 주요 국정과제로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 약화에도 상방이 막힌 모양새”라며 “이에 더해 연말에 기업들의 상여 지급·배당 등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하기 쉬워 유동성 관리 등을 위해 은행이 예금 금리를 높이는 것도 예대금리차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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