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IFRS17 안정화도 추진”

시간 입력 2025-12-31 09:45:58 시간 수정 2025-12-31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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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손해보험 업계의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를 2026년도 중점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인구 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기술 혁신이 급격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31일 이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보험산업은 사회 안전망이자 자본의 공급원으로서,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도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며 “먼저 K-ICS 기본자본 규제 등 건전성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는 한편, IFRS17 회계 제도의 안정화 또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의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산운용 및 투자 활동 관련 규제 개선도 착실히 지원해야 한다”며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적 신뢰를 굳건히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견고한 성장 펀더멘털도 확립해 나가야 한다.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핵심 상품과 판매 채널의 구조적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5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연내에 출시돼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고, 과잉 비급여에 대한 통제 방안도 마련해 실손의료보험의 정상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경상환자 개선대책의 연착륙과 상급병실, 첩약·약침에 대한 심사기준 강화도 자동차보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보험의 기본가치를 훼손하는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법률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와 단기 실적경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판매수수료 체계에 대한 개선도 조속히 시행·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목해야 한다. 시장 포화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으로 인해 전통적 수익 모델만으로 보험업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딥페이크, 치매 등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상품 구독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마련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되는 추세에 발맞춰 요양, 돌봄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보험과 결합해 맞춤형으로 차별화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손해보험산업이 지금까지 축적해 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또한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에도 무게 중심을 뒀다.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고 이를 산업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보험산업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는 부당 승환계약과 불건전 광고는 철저한 사전예방조치와 점검을 통해 근절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변화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한해 우리는 익숙함에 안주하기보다 매 순간 혁신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이에 우리 손해보험이 사회안전망으로서 국민 곁에서 회복을 돕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을 끝맺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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