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장 “진성위지의 자세로 미래 위한 금융 향해 나아가야”

시간 입력 2026-01-02 14:00:51 시간 수정 2026-01-02 14: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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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역할 수행·미래 경쟁력 제고·신뢰받는 은행 등 목표 제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올해 은행권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속 성장을 위해 전사 차원의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은 은행 경영전반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 앞장서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AI로 대표되는 기술 발전이 금융의 개념 자체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의 금융거래 행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차별화된 금융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 제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신한은행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정 행장은 “지금 우리는 대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변화의 흐름에 앞서가며, 신한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차원에서의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 과제로 금융 본연의 역할 수행을 꼽았다. 생산적 부문으로의 금융 지원을 확대해 자금의 원활한 흐름과 경제 선순환을 이끌고, 일상 속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상담 역량을 높여 고객 중심의 솔루션 제공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방안은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이다. 정 행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 고객군으로 부상하는 시니어와 외국인 등 새로운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창구를 비롯한 채널 혁신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만큼 디지털자산과 P2P, 플랫폼 등 혁신 금융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새로운 경쟁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실효성 있는 AX(AI 전환)를 추진해 직원들은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고객이 신한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르는 사고를 교훈 삼아 내부통제를 일상적인 영업문화로 정착시키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자산을 지키는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행장은 이러한 전략을 실천하는 데 있어 ‘진성위지(盡誠爲之)’의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우리의 목적에 공감하고 정성을 다해 실천할 때 비로소 신한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은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성위지의 자세로 미래를 위한 금융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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