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만회 후보는…신협중앙회장 선거, 첫 경합 직선제로 치뤄져

시간 입력 2026-01-06 17:22:15 시간 수정 2026-01-06 1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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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순익 –3천억…24년 연간 규모 육박
연체율·고정이하여신 또한 3년 연속 하락세 그려
PF·기업대출 등 규제 강화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

신협중앙회가 사실상 첫 직선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5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현재 신협중앙회는 3년 연속 순이익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 연체율과 NPL비율은 상승세다.

이에 더해 정부는 신협중앙회의 고수익을 책임졌던 PF와 기업대출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신협중앙회의 전망 또한 흐린 상황이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7일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4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장선거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신협중앙회 이사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총 5명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사실상 첫 직선제다. 신협중앙회는 33대 회장 선거부터 직선제를 도입했으나 당시엔 김윤식 현 회장이 단일후보로 출마해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았었다. 선거는 전국 860여개 조합 이사장이 투표한다. 차기 회장 임기는 오는 3월부터 4년간이다.

차기 회장의 주요 과제는 단연 실적 개선이다. 신협중앙회는 3년 연속 실적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3333억원으로, 직전년 연간 순이익인 –3419억원에 육박한다.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하진 않았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또한 악화 추세다. 지난해 6월말 신협중앙회의 연체율은 8.36%다. 2024년 말과 2023년 말에는 각각 6.03%, 3.63%로 집계됐었다. NPL비율 또한 지난해 6월말 8.53%로, 2024년 말(7.08%)과 2023년 말(4.46%)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영향이다. 저금리 시절에 확대된 PF 대출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과 맞물렸다는 평가다.

올해 전망 또한 맑지 않다.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로 인하 기조가 사그라들자 조달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또한 상호금융권 PF 대출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키로한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순자본비율 산정 시 부동산·건설업 대출에 110%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하고, PF대출 한도는 총대출의 20%로 제한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대규모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공동대출은 중앙회 사전검토 의무화 등 취급 요건을 강화한다.

이는 고수익을 가져다줬던 부동산PF와 기업 대출이 신협중앙회에 부담요인으로 돌아오고 있어, 수협중앙회는 건전성과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 부위원장은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당시 “상호금융권은 그동안 수익성과 외형성장만을 위해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12배나 늘리는 등 비생산적 부문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다”며 “부동산·담보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지역·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7일 오후 1시30분 대전 신협중앙 연수원서 치러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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