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에식스솔루션즈, 쪼개기 상장 아냐”…“전력 슈퍼사이클 대비, 중간 배당도 검토”

시간 입력 2026-01-13 15:03:25 시간 수정 2026-01-13 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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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상장으로 증시 부양책에 부응
IPO 통한 자금 조달로 美 설비 투자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사진=에식스솔루션즈>

LS그룹이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한 쪼개기 상장(물적분할)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특수 권선 사업에 활용해 투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LS에 대한 주주환원도 확대 검토 중이다.

LS그룹은 13일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은 과거 인수한 해외 자산을 한국 자산시장에서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 2008년 LS그룹이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100%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공개매수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를 상장 폐지해 100%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LS그룹은 SPSX에 더해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그룹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이는 SPSX를 인수하고 경기 침체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전기차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과감한 투자를 꾸준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 에식스솔루션즈를 상장하는 것은 해외 우량 기업 상장 정책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점에 도달함에 따라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 Continuously Transposed Cable)의 주문이 급증해 고객사들의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이다. 리드타임(주문 후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만 4~5년을 넘어가고 있다.

시장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특수 권선 제조시설 확충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LS와 같은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투자금액이 수천억에서 수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크고, 낮은 영업 이익율로 상대적으로 투자 회수기간이 길어 차입보다는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회사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LS그룹은 이번 IPO가 그동안 LS주가가 저평가 받았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 굴레를 끊을 기회로 보고 있다. IPO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가 자체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조달하면, LS는 추가적인 지급보증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이후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LS는 지난해 8월 전체 발행 주식의 3.1% 규모인 10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현재 절반인 50만주에 대한 소각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 중 나머지 5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또 자사주 소각과 함께 ㈜LS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 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024년 말 기준 5.1%에서 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배당금을 매년 증액해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늘리고 중간 배당 또한 검토 중이다.

한편 ㈜LS는 지난해 1차 기업설명회에 이어 올해 1월 2차 기업설명회를 갖고, 주주·기관·애널리스트·언론 등과 직접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추가적인 주주 환원 및 밸류업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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