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휘 사장, 매출 10조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제련 수수료·IPO 시한 ‘발목’

시간 입력 2026-01-19 16:59:53 시간 수정 2026-01-19 1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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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매출 10조원 달성…제련 수수료 하락으로 손익↓
구동휘 사장, 수익성 개선·신사업 추진·IPO 등 과제 산적

LS MnM 온산 공장 전경. <사진=LS MnM>

LS MnM을 이끌고 있는 구동휘 사장에게 IPO(기업공개)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지난 2023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구 사장은 1년간 LS MnM의 제련 사업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는 제련 사업 수익성 개선, 황산 니켈 사업 확대와 더불어 회사 상장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S MnM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매출액 10조원을 4년 연속 기록하게 됐다.

LS MnM의 연간 매출 10조원 행진에도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제련·정련 수수료인 ‘TC·RC’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신규 전력 인프라 확대를 촉발했고, 전선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구리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시장에서 필요하는 수요에 비해 구리 광산 증설 등이 더뎌 구리 동정광 공급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 초래했다. 그 결과 제련 업체 간의 동정광 확보 경쟁이 붙으면서 TC·RC가 낮아졌다. LS MnM처럼 광산 업체에서 정광을 구매하는 제련 사업을 영위할 경우, 동정광 등의 광물 값을 제외한 제련 수수료가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제련 수수료가 감소하면 손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리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제련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매출 증가 수혜를 그대로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지난 2023년 12월 LS MnM 대표이사로 합류하면서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게 된다. 올해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구 사장에 대해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운영 관리로 기존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구 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LS MnM의 상장 계획은 기존 일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울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전 직원을 상대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구 사장은 향후 5년간 불황 국면에 접어들 수 있지만 IPO 관련해서는 원래 계획대로 오는 2027년까지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사장. <사진=LS MnM>

LS MnM 상장은 구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LS MnM은 지난 2022년 LS-Nikko동제련을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 합작사 JKJS의 지분 49.9% 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을 추진했다. 당시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47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JKL파트너스가 지난 2024년 교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JKL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SPC) 아르테미스 유한회사가 지분율 24.90%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JKL파트너스가 주식으로 전환했지만, 두 회사 간 2027년 8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조건을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사장은 LS MnM의 상장을 앞두고 제련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육성을 맡게 됐다. 특히 올해 준공을 앞둔 대규모 황산니켈 생산 시설인 EVBM(전기차 배터리소재) 온산 공장을 주목하고 있다.

LS그룹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엘앤에프와 함께 준공한 전구체 공장 LLBS가 대표적이다. LS MnM의 LS그룹이 추진 중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 중에서 황산 니켈을 맡고 있다.

LS MnM 온산제련소 용지 내에 짓고 있는 EVBM 온산 공장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 울산 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 새만금 공장까지 가동해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2000톤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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