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고정비 부담에 소규모 공장 정리…생산 효율화 차원

시간 입력 2026-01-23 07:00:00 시간 수정 2026-01-23 17: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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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광주·오포공장 운영 중단
CJ제일제당, 논산3공장 정리…외주화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과 CJ제일제당 논산3공장 전경.
롯데칠성음료 광주공장과 CJ제일제당 논산3공장 전경.

롯데칠성음료와 CJ제일제당이 소규모 공장 정리에 나서며 생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광주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폐쇄 논의가 이어져 왔으며, 구체적인 폐쇄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광주공장은 1984년 가동을 시작해 호남 지역 음료·주류 공급을 담당해왔다. 부지 면적은 6만8792㎡로, 2개의 생산 라인을 통해 하루 평균 음료 24만 캔과 주류 18만 병을 생산해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생산거점 효율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포공장 폐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공장은 1979년 준공된 생산시설로, 국내 최초로 귤 과실음료 KS표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탄산음료와 주스음료를 비롯해 델몬트 콜드 생산라인 3기 등 가장 다양한 품목을 생산해왔다.

CJ제일제당 역시 소규모 공장 정리에 나섰다. 논산 3공장은 지난해 5월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 폐업 신고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산 3공장은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에 위치한 쌀가루·고춧가루 등 원부자재 생산시설로, 비비고와 해찬들 브랜드의 장류·국물류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생산해왔다. CJ제일제당은 직접 생산보다 외주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소규모 공장 정리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792억원으로 전년 동기(1757억원) 대비 1.9%로 소폭 올랐으나 정체된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조28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39억원) 대비 11.6%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공장은 생산량 대비 고정비 부담이 커, 이를 정리하면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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