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방준혁, 넷마블 의장 겸직…독립성 저해”
올해 사내이사 3명 재선임·사외이사 6명 중 3명 임기 만료
코웨이 측 “2월 첫째 주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예정”

방준혁 넷마블 코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넷마블>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코웨이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코웨이의 이사회 구성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의 이사직 자진 불연임과 전원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도 제안한 상태다. 오는 3월 사외이사진 절반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코웨이가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에 이달 30일까지 수정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라고 두 번째 공개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4%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지난해부터 코웨이에 주주 행동을 벌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내건 개선 사항은 중장기 재무지표 목표 제시와 이사회 독립성 제고, 주주 소통 강화 등 총 7가지다. 여기엔 넷마블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방준혁 의장의 이사직 자진 불연임도 포함돼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넷마블의 최대주주이자 상근 사내이사 의장인 방준혁 의장이 귀사의 상근 사내이사 의장을 겸직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이해상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방준혁 개인과 넷마블, 코웨이 일반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 의장은 2020년 2월 코웨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넷마블과 코웨이 이사회의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방 의장은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11억원)보다 많은 15억원을 2024년 보수로 수령했고, 서로 주주 구성이 다른 상장사가 공동 사업을 이어가는 점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넷마블과 코웨이 간 모든 겸직 해소와 전원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도 요구 중이다. 마침 코웨이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오는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김진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규호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중점 교수, 윤부현 LG디스플레이 고문 등이다.
사내이사 3명도 모두 재선임해야 한다. 방 의장과 서 대표이사, 김순태 경영관리본부장(CFO)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로 올라올 예정이다.
지난해 두 차례에 이뤄진 상법 개정도 코웨이에겐 부담이다. 상법 개정안에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3%룰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부터 감사위원 선출 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만큼 코웨이가 이번 주총에서 선제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웨이는 현재 최대주주인 넷마블이 지분율 25.7%를 보유 중이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60%에 육박한다. 여기에 코웨이 지분을 6% 이상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도 변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코웨이 정기주총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코웨이는 오는 2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에 따라 기존 계획의 이행현황을 점검 및 평가 중”이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2월 첫째 주 중 관련 내용을 공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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